드디어 최종오퍼레터를 받았다

 

 

축하한다고 메일도 왔네.ㅋ

 

 

 

이제 할일은 학비 납부

납부할 당시 추석을 앞두고 있었는데

올해 추석은 완전 개꿀~!

10월 첫주를 쭈욱 쉬고 10일이나 되어야 은행영업재개

 

 

전에 USC마감되는 사태를 보았기에

조바심에 추석을 망치기 싫었다.

학비를 딱 내놓고 편하게 지내고 싶어서

10월전에 내기로 했다

호주달러 환율이 910원까지도 올랐는데

그때 당시에는 추석지나고 더 오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더 컸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850원대까지 떨어짐

아오 배아파

 

처음에는 송금이 어느 은행에서나 되는걸로 알고

수수료를 아낄수 있다는 카카오뱅크를 이용해보려 했다

그래서 Offer of Admission 서류를

팩스전송앱을 통해 전달하여

거래외국환은행 지정신청을 하였다.

 

물론 이 때문에 나중에 납부할때 더 힘들었지만...

 

알고보니 웨스턴유니온 링크를 받아서

정보입력 후에 서류를 출력한 후

하나은행에서 송금해야 하는것이었다.

유학원에서도 잘 몰랐다고 함;

아무튼 유학원에서 알려준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사이트가 나온다.

 

 

 

Include 체크하고 Get a quote 누름

 

이건 최근에 확인해본건데 헐 이럴수가;;;

난 1560만 냈는데;;대체 얼마차이인거냐;;;;

무려 70만원ㅠㅠ

아이고.ㅠㅠ다음에 학비낼때는 부디 환율이 낮을때...흐규

휴우... 뭐하러 이 글을 쓴다고 다시 링크타고 들어가봤을까.ㅠㅠ

암튼 맨 위 옵션이 제일 저렴해서 저번에도 첫번째를 선택했다.

 

 

위에건 내가 개인정보 지운거

payer's details 도 마찬가지로 student를 선택하니까

자동으로 나의 정보가 입력된다.

 

 

 

그리고 넘어가니까 나온 마지막 화면

사실은 나도 이 화면은 처음본다.

 

이상하게 오류가 나가지고 Arrange payment 화면이

나오질 않는거다.

나는 추석전에 내고싶은데...

웨스턴유니온은 연락을 안받고 비상이었다 아무튼.

그래도 백방으로 연결해주신 유학원 관계자께 참으로 감사하다.

 

시스템적인 문제라서 직접 웨스턴유니온측에서 intructions pdf 파일을

메일로 전달해주셔서 후딱 출력해서 하나은행으로 갔다.

 

1시? 2시? 였나

아무튼 울애가 3시반에 어린이집 하원이니까

그전에는 끝나겠지 하고 룰루랄라 갔다.

점심도 때를 놓쳐 못먹은 상태

밥 못먹으면 매우 예민해지지만.ㅠㅠ

잠깐이면 끝날거란 기대로 일단 공복으로 갔다.

 

 

 

이런서류인데 이건 내가 가상으로 해본거라 금액이 다르다.

그때 그때 매분마다 환율변동이 연동되어서

가격이 변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래서 마지막화면 출력전까지 계속 2페이지에서 선택할때마다

몇만원씩 오르락 내리락~

 

하아...70만원차이...

잊자...ㅠㅠ

 

 

 

아무튼 서류에 거래외국환은행 지정(변경) 신청서도 함께있었다.

학비금액이 커서 등록을 해야 송금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부분때문에 정말 1시간 반이상을 지체했다.

바로 얼마전에 카카오뱅크에 서류를 보내서

거래외국환 지정을 이미 했던것...

 

하나은행으로 다시 변경신청해야하는데

카카오뱅크가 전화받는 상담원이 하나도 없는거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서일수도 있지만

점심때 지나서도 계속계속...

나는 속이 타는데 직원분은

카카오뱅크가 전화를 안받으니 어쩔수 없다고 기다리자고...

 

기다리다 못한 내가

카카오뱅크에 직접 전화를 했다.

대기음이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것 같다.

계속 대기 대기... 20분정도 붙잡고 있는데

드디어 남자상담원 분이 받았다!!!

상황을 설명하고 내 전화를 하나은행 직원분께 드려서 통화성사됨.

암튼 우여곡절끝에 납부 끝냄

납부하고 나니

외화송금 영수증을 받았다.

이걸 유학원에 송금완료했다고 하면서 스캔해서 보냈다.

 

어린이집 차량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도착했는데

버스가 좀 기다린 모양.ㅠㅠ

좀 미안했다. 그래도 큰건 해결해서 속은 후련했다.ㅋ

 

 

그리고 추석지나고 CoE 서류가 나왔다.

Confirmation of enrolment

최종 입학확인서

 

드디어 큰 고비 끝났나 했더니...

이제 학생비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GTE (Genuine Temporary Entrant) Statement

학교마다 GTE 요구하는 곳도 있고

요구하지 않는 곳도 있을것이다.

GTE는 정말 학생이 공부할 목적으로

입학을 희망하는 것인지를

가려내려는 하나의 관문인 것이다.

 

유학원에서도 UniSA가

예전에 서류가 많았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준비하면서 드는 생각이

아니 UniSA가 그렇게 대단한 학교입니꽈아???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ㅠㅠ

 

처음에는 이메일로 GTE 작성요청을 받았다.

링크를 타고 들어간 다음에

security code를 입력했다.

개인 신상에 대한 정보입력 압박이 엄청났다.

당연히 입력해야 하는게 맞지만

때로는 중복 질문도 있는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

 

왜 호주 오려고 하냐?

공부하려고

왜 UniSA 선택했냐?

공부하려고

 

하아...

그동안의 스토리를 어찌 다 표현할수 있겠습니까~

그러기엔 부족한 영어실력.ㅠㅠ

하지만 질문만 봐도

너의 impressive 한 동기를 보여줘봐 하는 의도

 

솔직히 쥐어짜서 쓰기가 귀찮아서

대략적인 공부의지, 결심을 적어서

A4용지 한장으로 요약해서 첨부했다.

이메일 링크에는 그 파일에서 짜집기 해서 붙여넣고.

 

그래서일까;;;

GTE 다시 작성하라는 회신이 왔다ㅠㅠㅠㅠㅠㅠ

 

아래가 꼭 답변해야할 질문내역이었다.

 

 

=GTE 답변 체크리스트=

 

1) 왜 이 학과를 선택했는가?

선택동기, 프로그램에 대한 지식, 학과에 대해 알고있는 내용 언급필요

 

2) 공부할 학과가 과거 공부경력, 업무경력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가?

분야를 바꾸기로 했다면 이유설명

 

3) 왜 남호주대학교를 선택했는가?

다른학교들에 대해서는 어떤 조사결과를 얻었는지?

 

4) 왜 한국대학교가 아닌 호주대학교를 선택했는가?

한국, 다른나라의 대학교 조사결과, 비교, 호주대학교 선택의 정당성

 

5) 학과공부를 통해 이루고자하는 공부 및 커리어 목표

졸업후의 향후 상황, 취업시장, 미래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한국으로 돌아와서 취업했을 때의 기대연봉

 

6) 호주학위가 고국에서의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될까?

 

7) 공부했던 기간을 제외하고의 휴식기간동안에 무엇을 했는가?

기간별로 자세히 설명

 

8) 고국으로 돌아와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하시오.

자산, 취업제안, 가족책무

 

 

질문내용을 잘 읽어보면 UniSA가

나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들린다.

 

"학업을 마치고 반드시 고국으로 돌아가라!"

 

따라서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

호주영주권, 호주이민이 목적이라는 말을

절대로 절대로 하면 안된다.

학업목적이 아니라

호주이주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이라는

의도를 절대로 들켜선 안된다!

물론 나는 학업+이주가 목적이지만

이주 얘기는 언급하면 안되는것!

 

따라서

 

=GTE 작성요령=

Tip1.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올것이라는 전제가 내용전체에 깔려있어야 한다.

Tip2. 학업이 목적임을 강조. 나중에 이민할거라는 말도 No No!

Tip3. 공신력있는 통계, Index 사용해서 글의 신뢰성 높이기

 

나같은 경우에는 OECD 통계, 국세청, 경제통계, 순위지표 등등을 참고해서 첨부했다.

네이버에 구글에 찾아보면 다 나온다.

 

예를들면 UniSA를 선택한 이유를 뒷받침 할때

살기좋은 도시 또는 물가비교 지표를 가져와서

애들레이드가 얼마나 살기좋은 도시인지를 확신하게 된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했다.

 

단순히 아름다우니까, 친구가 좋다고 해서, 유학원이 추천해서...

담당자가 어떤 이유를 더 수긍해줄지 생각해보면 답이나온다.

 

마찬가지로 성심성의껏 답변을 하고자 하면 되는 것 같다.

 

=GTE작성내역 요약=

 

1) 왜 이 학과를 선택했는가?

나는 방사선과 공부했던 사람이 아니라

학과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려 노력을 많이 했다.

물론 네이버에 검색어를 넣어보면 유학원의 홍보성 글이 대부분이라

정말 얻고 싶은 정보는 구글링 하거나 학교 사이트로 가서 얻을수 있었다.

 

어떤 과목이 있는지, 학제는 어떻게 되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개인적인 동기도 진솔하게 적어주면 좋은 것 같다.

 

2) 공부할 학과가 과거 공부경력, 업무경력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가?

나는 전혀 상관없는 전공을 했으니까...

원래 의료쪽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할 수 없었던 개인사정을 적었다.

 

그리고 과거에 경영을 배우면서

여러가지 관리하는 능력을 갖게되었고

방사선사로 일할 때 큰 메리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3) 왜 남호주대학교를 선택했는가?

솔직하게 말하자면? 영주권 얻을때 지역점수5점을 주니까...

이렇게 쓰면 노노!

호주에는 방사선학과를 제공하는 여러학교가 있는데

지역적, 학업적, 비용적으로

여러 장점이 있어 유리해서 선택했다라고 함.

나는 통계지표도 넣었다.

애들레이드가 왜 좋은지.

 

4) 왜 한국대학교가 아닌 호주대학교를 선택했는가?

한국에도 방사선학을 제공하는 학교가 여럿있는데

단점이 ~하다.

그래서 나는 호주대학교를 선택했다.

 

5) 학과공부를 통해 이루고자하는 공부 및 커리어 목표

꼭 고국으로 돌아와서 특정병원(구체적으로 언급이 좋은 듯하다)에 취업할것이다.

연봉은 ~정도이고, 업계전망은 ~하다.

또 통계넣어주면 신뢰도 up.

의료계열이니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통계를 이용했다.

https://www.khidi.or.kr/kps

 

6) 호주학위가 고국에서의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될까?

~단점을 보완하고싶다.

호주에서의 선진기술을 배워서 산업발전에 기여하고싶다.

 

7) 공부했던 기간을 제외하고의 휴식기간동안에 무엇을 했는가?

그당시 공부했던 자료가 남아있어서

TOEIC성적표, 각종 자격증, 해외봉사 등 증명가능한 얘기를 적었고,

활동사진도 첨부했다.

 

8) 고국으로 돌아와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하시오

난 아이도 있고, 남편도 있고...

남편의 안정된 직장과 연봉도 있고...(국세청에서 소득금액증명을 영문으로 발급받았다)

뭐 그밖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아무튼 난 한국 꼭 돌아올거다~!!

 

이렇게 통계이미지, 사이트, 활동사진 막 첨부하고 나니

대략 16장정도 나온것 같다 ㄷㄷㄷ

난 더이상 이 이상으로 자세히 적을수 없을 것 같으니

또 서류요구하지마~!

이런마음이 전달되었을라나.ㅋㅋㅋ

다행히도 이 후에는 최종 오퍼를 받았다.

 

=GTE 최종제출서류=

GTE pdf파일

영문 주민등록등본

Affidavit of support (선서 진술서)

급여명세서

재직증명서

잔고증명서 ( 52000불 증명;; 많이도 요구함)

 

 

 

서른살 넘어 호주유학

30살 지나 호주유학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다.ㅋ

 

대략 날짜별 진행내역을 보면

 

 

2016년 10월

호주 간호이민 결심

 

 

2016년 11월

일단 유학원검색

예전에 남편 기술이민건으로 상담받은적 있는

유학원을 선택함.

유학원에 수속예치금 30만원 일단 납부

학비내고 비자승인되면 돌려주는 비용임.

 

 

=제출한 서류내역=

최종학력증명서(영문)

최종학력성적증명서(영문)

여권스캔본

영문이력서 (resume)

이전의 호주비자(워킹경력포함)

가족관계증명서(영문)

 

아이엘츠 성적증명서 추가로 제출했지만

이미 유효기간이 지났다.

그래도 참고하시라고

 

처음에는 USC (University of Sunshine Coast)

QUT (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

를 고려하고 있었다.

GE간호학 공부하려 했었으니까

어쨋든 USC는 기술이민 영주권 얻을때 지역점수 5점 받을수 있으니까

1순위로 내 마음속에 저장!ㅋㅋ

 

2017년 기준 USC, QUT는 IELTS 7 (each 6.5이상)

 

USC, QUT EAP3 지원시 IELTS 6.5(each 6.0 이상)

 

암튼 영어점수 없이 일단 USC만 어플라이

QUT는 지원비가 $100 정도 있어서

일단 보류

 

 

2016 11월 하순

USC 조건부 오퍼레터 받음

 

 

아이엘츠 점수 잘 받을 자신이 없어서

EAP과정까지 생각하고 있는상황

하지만 어쨋든 만료된 아이엘츠 점수때문에

시험 다시 봐야하는 상황

 

EAP 코스 답변이 옴

1) 아이엘츠 점수 유효기간이 지나서 EAP 점수로 받아줄수 없음

 내년입학기준으로 받으므로 2017년 7월까지는 유효기간이 살아있어야 함;;

 

2) 스피킹이 5.5 기준이 못미침.ㅠㅠ

그렇다 나는 스피킹 고자였다...

 

그러나 희망적인 메세지

아이엘츠에서 모든영역 5.5만 넘으면 EAP3 과정 오퍼 주겠다~

Writing은 6.0 나와야하고 overall은 6.0 (each 5.5)

아 겁나복잡;

 

모든영역 6.5 이상 오버롤7 만든다면 바로입학 가능

말은 간단한데;; 아이엘츠 만만치 않은 시험

 

2017년 1월

아이엘츠 시험 망.ㅠㅠ

스피킹 5.5 인데 라이팅이 5.0

 

2017년 2월

PTE로 갈아타고 싶어서

USC EAP3코스가 PTE를 받아주는지

몇점기준인지 문의함

 

overall 58 with no less than 50

 

ㅇㅋ 알았음

 

그 와중에 아이엘츠 정떨어지는 소리가 또 들려옴

EAP3 코스가 6.5(each 6.0)으로 오름;;;

 

그러나...

호주시민권자라는 미끼(?)를 이용해

성의없이 가르치는 아이엘츠 과외강사의

자신있는 꾀임에 넘어가

거진 2달을 더 고생했다 아이엘츠로;;;

아우;;

그 블로그 이제 없어진것같다 꼬시다;

다시 열렸네;; 여러분 그 블로그 가서 과외받지않기를!!!제발ㅠㅠ돈버리고 후회백만배!!

맨날 빔프로젝트로 유튜브 보여주더만;;

짜집기한 책 5만원씩이나 받고 팔고;

도움 1도 안됨! 정말임! 차라리 전화스터디가 백배는 큰도움!

알고보니 시민권 얻기 쉽던 시절

아이엘츠 스피킹 6.0 받은걸로 시민권받았나 보던데;

그걸가지고 날 가르치려 들다니

주변 평판도 별로인 사람임

소송문제도 있었나본데

사건 당사자와 대화를 나누다보니 정말 이상한 사람임을

그나마 일찍 알게되어 다행이었다

 

2017년 3월

아이엘츠 스피킹 6.0 드디어 나왔다

근데 또 라이팅 5.0 장난하나;;

드디어 때려쳤다!

 

2017년 3월 중순

앗 근데 갑자기

2017년 USC GE과정 자리가 다 찼다함;

7월 시작인데;;

 

이때부터 방황 시작..

봄바람 살랑살랑 불고하니

일단 지친 심신(뭘했다고?ㅋㅋㅋ) 쉬어보자하고

그냥 놀았다 일단.ㅋㅋㅋ

 

2017년 5월

PTE 정보 박박 긁어모음

교재는 프린트도 해놓고

난 PC로 보는것보다 페이퍼로 읽는게 좋다

늙은이인가봉가;;

pte-a.com

유명한 사이트인데

2주동안 문제유형만 익히고 시험보면

충분히 나온다고는 하는데

참...나는 안되네 그게.ㅋㅋㅋ

 

2017년 6월

호주정보 얻으려고 10년전부터 들락날락하던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알게된 과외샘

PTE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

 

2017년 7월

유학원에 uniSA 방사선학과로 전향의사를 전달

 

2018년 입학부터 아이엘츠 each7.0으로 오름

원래는 6.5였는데.

확실히 시간이 흐를수록 힘들어지는게 이민인듯 싶다

 

그래도 혹시모르니 일단 조건부 오퍼레터라도 받아놓기로

UniSA는 지원비는 없었다.

 

근데 심사중에 나에게 휴학을 왤케 많이 했는지 묻네;;

스펙쌓기나 해외여행, 편입공부 목적등이 있었고

다행히 예전에 취업준비할때

자격증 스캔해놓은게 있어서

차근히 설명해낼수 있었다.

 

전에 제출해놓았던 서류내역이 있어서

그대로 쓰기로 했고

고등학교에서 영문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를

무료로 발급해줘서 추가제출했다.

(우체국 민원우편 서비스를 이용해서 편하게 받았다~)

 

=제출서류 내역=

최종학력증명서(영문)

최종학력성적증명서(영문)

여권스캔본

영문이력서 (resume)

이전의 호주비자(워킹경력포함)

가족관계증명서(영문)

고등학교졸업증명서(영문)

고등학교성적증명서(영문)

잔고증명서(남편)

GTE (이건 따로 포스팅할거임)

 

=개인적으로 추가한 서류=

장학금수혜증명서

 

일단 영어점수가 없어서 그런지

conditional offer 금방 나왔다.ㅋ

기분은 매우 up up!

 

어쨋든 PTE Overall 65 no less than 58 받으면 되니까

계속 PTE 공부 go on!

 

2017년 8월

8월초 첫 PTE 리스닝 망ㅠㅠ

다시 심기일전하여 8월 중순에 PTE each 65이상 달성!

오오오~~~

기쁜 마음에 남편에게 전화ㅋ

지금까지는 별로 믿지를 않다가 이제 좀 믿는 눈치?ㅋ

얘가 진짜 사고치는구나 진짜 하려나보네.ㅋㅋㅋ이런거? 아님말구~

 

유학원에 바로 연락!

USC처럼 금방 자리 찰까봐 조마조마했다

 

=그토록 바라던 추가제출서류=

PTE성적표 pdf파일

 

PTE는 처음이라 Verifying 과정을 잘 몰랐는데

대학담당자가 확인하도록

PTE 사이트에서 학교 선택한후

시스템이 보내주도록 하면 된다.

 

2017년 9월

GTE메일이 예전에 왔었는데

작성해달라고 연락옴

 

 

 

메일이 오긴 왔었는데 뭐지

링크를 타고 들어가 security code를 넣으니

매우 많은 질문내역에 눈이 핑핑돈다;

 

그야말로 Genuine Temporary Entrant Statement

왜 유학하려는지 너의 의중이 궁금하구나~

 

열심히 썼는데, GTE 별도로 1장도 더 추가했는데;;

 

더 자세히 적어달란다~

이 GTE는 따로 포스팅 하려고한다.

워낙 골머리 앓아서.ㅋ

 

2017년 9월 중순

중순이 되어서야 겨우 GTE 완성

이제 나한테 그만 물어봐 난 다 썼어 이런 심정으로

아주아주 상세히 적어 보냈다.

 

어떤수준이냐면

이걸 UniSA가 안받아주면

앞으로 UniSA 보낼일이 없을거라고.ㅋㅋㅋ

나야 인생이 걸렸으니 한치의 결점도 남기고 싶지 않았다.

그저 열심히 적었을뿐...

 

드디어 오퍼가 나왔는데

PTE 성적전달에 문제가 있었는지

또 컨디셔널 오퍼;

하아 참자~~~

을이니 어쩔수 있나~ 기다리는 수밖에

 

2017년 9월 하순

 드디어 최종 오퍼레터 받았다

 

 

 

마지막장에 날짜랑 사인하고 스캔해서 유학원으로 전달

 

정말 여기까지 오기도 넘넘 복잡하고 힘든 과정이었다는;;

유학준비도 정말 피말리는 일이었다 내겐...

그래도 이게 끝이 아니란거~

일단 여기까지 쓰고 학비 납입은 따로 써야겠다.ㅋ

 

 

천일문 완성편

1001문장

나 고등학교 시절에도

스타강사로 유명하셨던 김기훈 강사님

나는 말총머리가 아주 기억에 남았는데

현재는 그냥 짧은 머리이신듯ㅋ

 

저자는 완성편은 외울필요 없고

문장구조 이해정도로 끝내라고 했지만...

저자가 외우라고 추천했던 basic이나 essential은

내가 생각하기에 문장구조가 너무 단순하다.

물론 수능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짧은 통문장을 외우게 하려는 목적이 강한 것 같다.

 

완성편은 좀더 복잡하고 어렵다.

내가 앞으로 듣게 될 학과수업이나

전공수업이 꽤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 문장일것이라

예상하기때문에, 미리 복잡한 문장구조를 익히려 한다.

좀 길어서 그렇지 그렇다고 이해가 안될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앞으로 학과수업을 듣게되면

좀 더 길고, 복잡한 문장을 말로 구사하고

글로도 적어야 하기 때문에 문장구조와

특정 단어 또는 동사의

collocation을 배우기에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콜로케이션이란...특히 케미가 좋은 단어들의 조합?

 

예를들면

claim the throne(crown)

왕권을 주장하다

항상 claim이 쓰인다.

주장하다라는 동의어가 참 많다.

argue, insist, assert, advocate...

모두 throne과 안어울리고

오로지 claim이랑만 묶여 쓰인다.

 

observe the day

사실 이 말도 처음 알았는데

네이버 사전에 쳐도 안나온다.

하지만 구글링해보면 꽤 많이 쓰인다.

특정 기념일이나 공휴일을 지낼 때

observe만 사용한다.

=> 물론 이런 예들은 내가 PTE 배우면서 알게된 것들이고

아마 천일문 안에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유용한 표현들이 존재할거라 믿는다. 

 

솔직히 말하면 아무래도 수능이나 공무원 수험생을

타겟팅 하여 각종 시험과, 모의고사, 수능에서

문장을 추출해 다듬은 경우인 것 같은데,

정말 원어민이 영어권에서 평소 사용하는

REAL 영어를 알고싶은 사람을 위해,

New York Times 나 ABC, BBC 또는

생활지 안내문, 영미소설, 책 등에서

복잡하지만 자주쓰이고, 사용하면 고급스럽고,

문법적으로도 오류가 없는 깔끔한 예문을 발췌하여

책+MP3 녹음을 해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려우려나...아마도 발췌했을 때

지불해야하는 로열티가 어마어마할 거라 생각된다...ㅠ

 

물론 완성편 그자체로도 지금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잘 다듬어진 문장을

원어민이 읽고 MP3로 녹음한 것을 

책과 함께 공부하는 것은 정말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정말 공감하는

유튜브 영상을 발견했는데

정말 내가 늘 생각하고 있었고,

그렇게 공부하고자 했던 방향이 효과적이었음을

알게되는 순간이었다.

 

 

1. 음성이 있는 따라할 말 구하기 (나는 천일문으로 결정)

2. 글을 보지 않고 듣기만 해서 뜻 유추

3. 글을 보면서 잘 못들었던 부분 체크

4. 문장을 암기해서 몇번이고 입으로 말해보기  

특히 4번 직접 말해보기가 

정말 스피킹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PTE시험을 준비하며서

많은 문장을 외우는 과정이 있었는데

대략 170 문장정도였던 것 같다.

물론 의미를 포함한 3-4줄의 글도

70-80개 정도 외운 듯 하다.

처음에는 무작정 외우는 것이 무식한 방법 같지만

외울수록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Write from dictation 부분이 많이 인상깊다.

단순히 한 문장, 한 구절이었는데

몇몇 문장은 계속 기억에 남아

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quantitative terms

eligibility criteria

 

영어공부하면서 처음들어본 단어들이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때로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록

눈에 더 띄고 기억에 강렬히 남아 외워지는 듯 하다.

to meet the eligibility criteria

라는 표현으로 잘 쓰는 것 같고,

오늘 대학교 사이트 들어갔다가

scholarship 관련된 설명글에서 발견했다.

역시, 실생활에 쓰이고 있는 글인데 몰랐구나 하고

놀랐다.ㅋ

 

WFD가 금방 외워질 수 있었던 이유를 들자면

운좋게 구했던 MP3 덕분이었다.

영어권 원어민의 음성으로 녹음해준 덕분에

길을 걸으면서도 눈으로 문장을 읽지 않고도

머릿속에 문장의 구조를 그려낼 수 있었고,

이러한 과정은 여러 스킬습득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외우고자 했던 문장의 구조를

리스닝만으로 이해하면서

의미 덩어리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잘 되었고,

리스닝을 할때 자연스럽게 의미덩어리로

흡수가 되니까 잘 이해되는 것 같다.

 

예전에 ABC 라디오를 자주 들었는데

최근에 다시 듣기 시작하면서

확실히 과거와는 다르게 귀가 더 트인 느낌이 든다.

물론 내가 호주억양에 익숙해져서 일 수도 있지만,

몇몇발음은 여전히 못듣지만

그래도 확실히 예전보다는 잘 들리는 것 같다.

예전에는 50% 이하로 들렸다면

요즘에는 70-80%정도로 들린달까...

뜻을 모르는 단어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단어일때

듣기만 하고 사전검색을 할 수 있었다.

요즘은 ABC 뉴스를 들으니

'어싸일럼'이라는 말이 자주 언급된다.

asylum 망명/ 폐쇄병동

두가지 뜻이 있는 것 같은데

나는 망명을 말하는 것 같다.

 

아무튼 나는 천일문 완성편이

고급영어실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믿는다.

앞서 외우면서 MP3와 문장의 놀라움을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에도 MD VOCA 단어장을 제일좋아했는데

포켓단어장이어서 인 것도 있지만,

MP3가 있었기 때문에 쉽게 외워졌기 때문이다.

 

MP3+잘 다듬어진 고급문장+암기해서 입으로 말해보기

완벽한 삼박자!

이러한 이유로 요즘 미드로 영어공부하기가

각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미드는 구어체가 더 많이 들어가서

논문이나 학과essay처럼

학술적 글쓰기에는

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 생각한다.

 

어쨋든 두가지 밸런스를 맞추면 완벽할 것 같다.

평소 생활에는 모던패밀리나 프렌즈같은 미드로

생활, 구어체 영어 습득

학문적 리스닝과 고급문체 습득에는

천일문이 굿!

무슨 책팔이 같지만 난 아무 관련이 없는

일개 학생일 뿐이다;;

 

아무튼 8/30일 오늘부터 1일~

매일 30문장씩 끊어서

9월 한달간 1001번까지 외워보련다.

그리고 mp3청취 무한반복~ 쉐도잉

첫날 1~30

다음날 1~60

모레 1~90

글피 1~120

...

 

한번 해보자 아자아자!

 

호주 간호사, 의사, 약사...

나는 방사선사가 되기로 결정했다! 

 

처음부터 Radiographer 라는 직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다.

 

호주 간호사->의사->약사->방사선사

결정하기까지의 주관적 조사결과를 적고자 한다.

 

예전에 내가 경영학 전공을 할때

그저 '경영은 취업이 잘되니까'

라는 막연한 이유로 선택했듯이,

이번 역시 그런 실수를 저지를 뻔 했었다.

 

처음에는 호주 간호사 직업을 선택하려고 했었다.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선택하긴 했었다.

 

1) 여자외국인의 높은 취업률이 보장되는 직업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

2) 적정연봉

(솔직히 노동강도에 비해 많은편은 아닌 것 같다)

3) 전문성

(공인자격증이니 얼마나 좋은가)

4) 영주권 획득할 수 있는가

(얼마전에 바뀐 MLTSSL 부족직업군에 여전히 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내가 잘해낼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자리잡았었다.

 

5) 내 체력적으로 정년까지 일할 수 있을까?

 

이 조건이 매우 신경쓰인다.

의료직은 공무원과 같다하여

스스로 그만두지만 않으면 65세 정년까지

일할 수 있다는 말에 혹하여 일해보고 싶지만

결국 체력적으로 감당하기 힘든점이

직업적 지속성

을 헤치는 요소가 될 것 같았다.

 

난 엄청난 저질체력이다...

비염, 한포진 등등 온갖 면역저하 병 경험중이다.

운동부족인거 알지만 운동 싫어한다...ㅠㅠ

night shift 도 잦고 관리하는 환자도 8-10명으로 아는데

내 몸도 지금 돌보기 힘든 지금

이걸 65살까지 할 수 있을까???

 

게다가 간호사들은 피뽑고

혈압체크하고 약주고...

물론 당연한 업무지만 이게 끝이 아닌걸로 안다.

환자가 토하거나, 변을 보거나...

온간 비위상하는 일들도 참고 처리해야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aged care 같은경우

기저귀도 갈아주고 돌봐주는 것 같았다.

비슷한 환경에 주어져 본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10년전쯤

ICCP나 YMCA같은 단체를 통해

미국 여름아동캠프 또는 여름요양원에 가서

대학생들이 여름방학동안 포켓머니를 벌고

그 돈으로 미국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나는 장애인 캠프였다.

Mental뿐 아니라 특히 Physical이 불편한 분들이

많았는데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

 

 

morning routine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 기저귀를 갈아주고

일으켜서 샤워의자에 앉혀 씻겨주고

로션발라주고 휠체어에 앉힌다.

한쪽팔 또는 양쪽팔에 걸을수 있는 장애인이

손을 얹게 하고 걸어간다.

즉, 내 양손은 휠체어를 밀지만

양팔에는 걸을 수 있는 장애인을 데리고 천천히

식당으로 가서 3명 모두 식사를 마무리시켜야한다.

 

가장 힘든부분이 덩치가 좋지만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같이 일했던 친구는 한국에 와서 디스크 발병을 알았다.

hoist를 통해 들면 되지만 이 작업 역시

협동이 없으면 매우 힘들다

게다가 수동...

일단 장애인 등쪽으로 의자가 될 천을 밀어넣는 것

자체도 힘들다.

등을 한쪽씩 들어서 옆면부터 꾸역꾸역 넣어야 하는데

나에겐 너무 버거웠다...

그 다음에 샤워의자나 휠체어에 앉힌다음에

다시 그 천을 빼내는 것도 일이다.

무거우니 낑낑대고 뺀다.

그래서 절차가 더 복잡해지니

다른 팀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같이 들어 옮기는게 잠깐 힘들긴 하지만

덜 까다로우니 자꾸 그렇게 들어올린다.

하지만 결국에는 허리, 온몸에 무리가 온다.

 

사람돌보는 일 정말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이다.

정말 보람있는 일이다.

하지만 자신이 정말 감당할 수 있는지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간호학과 선택하려 할때

1) 여자외국인의 높은 취업률이 보장되는 직업

2) 적정연봉

3) 전문성

4) 영주권 획득할 수 있는가

5) 내 체력적으로 정년까지 일할 수 있을까?(지속성)

외에도

6) 학업기간 (GE코스는 2년)

7) 실제 근무자의 업무만족도

를 충족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검색을 많이 해봤다.

 

네이버에서 검색한 바로는 확실히 한국인 호주간호사가

호주에서 활약중이고, 대학교 입학도 활발한 편이다.

그만큼 현실적인 내용들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힘들지 않은 일들이 어디있겠냐만은

역시나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고...

특히 남자간호사들이 강한 체력을 무기로

manager 단계로의 승진을 향해 무섭게 준비한다는 것.

확실히 체력, 힘쪽으로는 남자랑 비교가 안되니...

여전히 Registered Nurse는 여자가 많지만

그 niche market을 비집고 들어오려는 남자간호사들도

늘어나는 추세인 모양이다.

뭐 그렇다고 갑자기 내 체력이 좋아질리가 없으니...

체력으로 승부하는건 무리다.ㅠㅠ

그렇다고 내가 영어가 엄청 뛰어난 것도 아니고...

그래서 어차피 USC 간호학과 정원이 다 차서

못가게 된김에 다른 옵션을 탐색해보기로 했다.

 

간호학과 일이 잘 안풀리고

원래 계약했던 유학원에 영어점수도 없이

이 학과 저 학과 찔러보기 민망하고해서

의료계열 특수학과 진학전문을 표방하는

유학원을 찾아 문의를 했다.

 

의사해볼까 생각도 들고...

호주는 GAMSAT이라는 시험을 봐야하는데

한국에서 보는 분들도 거의 없고

정보 찾기도 힘들고

나는 문과계열출신이라 더더욱 어려울것 같았다.

GAMSAT 가르치는 싱가포르의 학원을 찾아서

그쪽에서 친히 전화까지 주면서

해보자고 용기 줬지만

 

싱가포르 체류비용

+GAMSAT 시험 준비기간(내년 떨어짐 또 후년으로 연장)

+학원비 3개월 600만

 

에라이 이건 미친짓이다.

난 가정이 있는데

이건 아닌것같다...

학과공부도 5-6년

인턴지 4-5년

전문의까지 얼마나 기약없이 길지...

싱가포르 학원과의 통화를 끝낸후

내 마음속에서 의사라는 직업은 싹 지웠다.

하기도 어렵지만 앞으로 감내할 시간이 더 비싸니까.

 

그리고 그 잠깐 외도를 했던 유학원에서

약학대학을 권했다.

헐... 생각도 안해봤는데

난 주기율표만 봐도 빙빙도는 문과생인데.

수능성적과 기타 성적을 묻더니

가능할 것 같다고 희망을 줬다.

일단 수능점수로 갈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아서 놀랐고,

그런 점에서 역시 이 유학원이 좀 뭘 아네 했다.

(하지만 무슨일이든 유학원말만 믿으면 안된다!)

 

일단 달콤한 부분만 보자면,

"약사"

라는 전문직 타이틀 얻는것이 매력적이고.

한국에 와서 국가고시를보면

약사로 전환도 가능하다 했다.

 

아무튼 일단 들뜬 마음으로 약학대학을

한번 지원해보기로 했고,

수속료 일부를 내고 진행했다.

시드니약대였는데 생각보다

컨디셔널오퍼 회신이 빨리왔다.

하지만 내가 알아본 약학대학 졸업후의 상황은

매우 어두웠다.....

이런 부분은 내가 먼저 문의를 하니

유학원도 알고 있는 부분이라는 듯

그제서야 대답을 해준다

 

Pharmacist 는 MLTSSL 부족직업군에 해당되지 않는다.

STSOL에 속한다

 

간단히 변경된 호주비자 상황을 보자면

1) MLTSSL(장기비자)

Medium and Long-Term Strategic Skills List

4년유효비자이며 연속연장되고

영주권 신청 할 수 있다.

 

2)STSOL(단기비자)

Short-Term Skilled Occupation List

2년유효비자, 1회연장가능

영주권 신청 불가능하다.

 

본래 약학대학 학생들이 신청한다는 RSMS비자

이 마저도 큰 변동이 생긴다.

2018년 3월부터 RSMS비자 변동내용

1) 비자신청자는 해당직종에 관한 '최소3년' 경력필요

2) 45세 이상 지원자 신청불가

3) 고용주에 트레이닝 요구사항이 강화될 것

 

유학원이 가르쳐 준게 아니다

내가 열심히 알아보고 문의한거다.

물론 이건 학업을 시작하는 학생의 기본자세니까...

유학원 말로는 RSMS 경우 법 확정전 안건이다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고 내년 3월에 발효되니까

그거야 그렇지만... 일단 공언한 호주정부 말은 믿을수밖에.

그저 이민법무사들과 상의해본 결과로는

저렇게 까다로우면 호주에 더이상 오지말라는 말과

다름없으니 그럴리가 없을거라는 개인의견...

졸업후 1년동안의 졸업생비자가 주어질거니

그 안에는 어떻게든 해결될거야라는 안일한 반응으로

느껴져 나는 답답했다.

 

여기서부터 좀 못미더움이 강해졌다.

게다가 한국에서 학사졸업을 한 후에

4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약학대학을 공부하는 경우

영주권 신청때 나이점수가 깎일 것을 고려해서

 지역점수를 고려해야한다.

그런데 시드니는 완전 도시라 그런건 전혀 없고

학비도 무지 비싸다.

어쩌면 지역점수 5점이라는 메리트를 얻어도

별 효용이 없는 것이

약학과 자체가 영주권 신청이 불가능 하기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것 뿐인가...

현재 대형약국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저가마케팅 및 서비스로 

주변 영세약국이 운영이 힘들어졌고,

이는 곧 약사의 연봉 저하 및 상승억제

효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그리고 일반인 상대 업무를 많이 하다보니

진상손님과의 대면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돈도 못받고 스트레스받으면

어떻게 살아...;;;

게다가 약국도 자동화 추세에 따라

곧 약 분배기 로보트 도입될 태세이다.

 

 

아직은 시스템 오류 같은 걱정도 존재하는 듯 하지만

머지않아...

없어질 직업이 될 것만 같다...

 

그래서... 다시 서칭 시작...

의료직군 일은 하고 싶은데...

뭐가있나 찾다가 발견한

 

Medical Imaging

Diagnostic radiation science

 

흔히 아는 방사선사, 영상의학이지만

단순히 촬영기사 역할만 하기보다는

진단과 치료경과 관찰에 좀더 개입하여

의사와 협력하는 점이 일반기사보다는

조금더 전문성있고 권한이 있다고 느껴졌다.

딱 이거다 느낌!

MLTSSL에 속하니 영주권 신청도 가능하다.

 

내가 앞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조건들

 

1) 여자외국인의 높은 취업률이 보장되는 직업

2) 적정연봉

3) 전문성

4) 영주권 획득할 수 있는가

5) 내 체력적으로 정년까지 일할 수 있을까?(지속성)

6) 학업기간 

7) 실제 근무자의 업무만족도

<추가>8) 추가학업을 통한 차별화가능여부 

 

중에 유일하게 6번 학업기간 4년만 좀 그렇고

나머지 조건은 너무 좋은거다.

실제 만족도는 한국인중에 호주에서 방사선학과 나와서

근무중인 분과의 대화를 통해

업계동향 정보와 개인만족여부를 알 수 있었는데

매우 만족하셨고,

radiographer중에 취업 못한분 못봤다는

확신에 찬 업계분의 말씀에

나는 강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 직업이다!!!

 

체력적으로도 간호사보다 덜 피곤한 것 같고

(물론 케바케지만...)

on call 이라고 부르면 언제고 달려가는

직업이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가고 못가고

본인이 선택하는 거지

간호사처럼 무조건 스케쥴에 따라 night shift를

해야만 한다는 아닌 듯한 느낌이었다.

열심히 on call 나가면 초봉도

AU$80,000 일거라고 했다.

이 정도면 호주에서도 꽤 높은 연봉이라고 본다.

대략 간호사(AU$4-50,000)

약사 (AU$5-60,000)

이니까 정말 여러방면으로

만족스러운 직업임에 틀림없다.

 

<추가>8) 추가학업을 통한 차별화가능여부 

간호사의 경우에는 간호사에서 차별화 할만한

학업이 추가로 존재하는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여러 갈래로 빠질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직급이 올라가도 매니저가 연봉 1억?

이것도 케바케인데 안되는 경우도 있고...

어느정도 연봉이 오르면 그 이후부터는 아주 천천히

조금씩 오른다고 한다...

 

호주 방사선사가 좋다고 생각한건

Sonographer로 전향할 수 있는데

Radiographer랑 완전히 다른 분야는 아니란거다.

어쨋든 초음파사를 하려면

베이스로 방사선학을 공부하고 경력이 있어야 하고

소수만이 뽑혀서 master를 하면서

배울 수 있다는 거다.

의사에게 report도 하는 준의사라는 평이다.

연봉도 방사선사보다 정말 높고.

일단 여기까지 시도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다.

일단 공부후에 할지 안할지는

상황봐서 결정되겠지만...

어쨋든 완전 전문직쪽으로 또 하나의 문이

열려있다는 점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Prerequisite이 있는 경우 물리, 수학2

고등학교때 문과에서 기본으로 공부했던

물리, 생물 성적이 나쁘지 않았고,

어쨌든 물리 공부한적이 있다는건

학교쪽에서도 나를 좀더 가능성있는 학생으로 보고

입학을 받아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두번째 유학원은 얼마나 정보를 줄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바쁜건지 시원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고,

결국 다른 유학원에 문의해서 알아낸 정보로

물어보니 아 그거요~ 이런식으로...흠...

어디든 100% 맘에 드는 유학원은 찾기 힘든 것 같다.

아무튼 그냥 나는 다시 처음 유학원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처음 유학원이 major 기관이라 그런것도 있지만

어쨌든 입학수속을 해야 미리 걸어놓은

수속료 30만원을 환불받을 수 있기 때문!

아까워서라도 다시 여기서

진행하고 돌려받아야 내맘이 좋으니까...

 

30살이 넘어 도전하는 학부유학

4년동안 돈도 시간도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

그만큼 만전을 기해야한다.

기술이민 영주권 취득시 필요한

나이점수가 아무래도 4년 후 5점이 깎인다.

이걸 보완하기 위해 인구저밀도 지역에서

학업을 한 학생에게 지역점수 5점을 주는

대학교를 선택함이 현명하다고 생각되었다.

 

예전부터 정착하고 싶었던 Brisbane

그래서 QUT를 생각했었지만 지역점수가 없다.

지역점수를 주는 곳은 현재

UniSA, Canberra, Charles Sturt

 

캔버라는 너무 Brand new 인듯하다.

학과 설립된지 얼마 안되 불안정할듯한...

찰스스터트는 평이 별로 안좋네...

Health 분야로 좋아보이는 UniSA 선택만이 남았다.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University_of_South_Australia,_School_of_Mines,_North_Terrace,_Adelaide,_South_Australia.jpg

 

2017년 입학까지는 IELTS each 6.5 기준이었는데

2018년 입학예정부터는 IELTS each7 로 올랐다;;

 

어차피 AIR 나 APHRA에

radiographer로 등록하려면

IELTS, OET, PTE 등이 each 7 이상 나와야 가능하다

 

아주 다행스럽게도

PTE로 each7 이상이 나와줬고

영어점수 제출했고 인보이스를 기다리는 중...

 

공부가 재미있는 분야 인 것 같아 너무 기대된다.

게다가 전문직...

그토록 기대했던 전문직...

여자는 진짜 무조건 전문직!해야한다.

 

이전에 일했던 팀에서

팀장이 내가 여자라는 이유로

결혼했으니 애낳겠지

다음 후임 얘기계속꺼낼때

아주아주 기분나빴다.

아직 임신도 안했는데 나를 대체할 생각을 하고있으니.

전문직이었다면,

내가 어딜가도 대우받는 자격을 갖췄더라면

나한테 그렇게 말했을까? 그런생각 늘 품었다.

게다가 다른 팀에서도 여자들의 임신후 복직은

아주아주 힘든일이었고,

몸이 회복도 되기전 3개월 이내로 돌아오거나

츨산휴가+육아휴직을 최대한 다쓰고

그만두는 쪽으로 항상 결론이 났다.

그런 결론들을 보면서 나는 아쉬운 소리하면서

온갖조롱을 받아가면서 붙어있고 싶지 않았다.

이런 생각조차 내가 여자라서 글러먹었다

헝그리정신이 부족하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세상에 나가보면 

더 큰, 더 넓은, 더 좋은 기회가 기다리기도 한다.

그저 눈길을 주는 것 조차 겁이 나서 시도도 못하는거지

 

나는 이제 당당히 공부하고

호주 방사선사 될거다!

 

 

 

아직 입학오퍼까지 받진 못했지만

서류 낼건 다 냈으니까ㅋ

영어만 내면 입학이라고 했으니.

안심하고 얼마전에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아직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를 두고 어떻게 하려고 하나

걱정 하시면서도

벌이가 괜찮은 남편을 두고도

더 먼 미래를 고민하며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나의 모습을

칭찬해주시는 부모님께 특히 아빠께 감사했다.

젊었을때, 한살이라도 어릴때 마음먹었을 때

얼른 해버리라고

남편까지 붙잡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말해주시는데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것 같았다.

사실은 미쳤냐고 혼내시고 반대하실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요즘 취업도 어렵고 하다보니

뭐든 가만히 있지 않고 시도하는 모습을

그나마 이해해 주시는 것 같았다.

그리고 엄마가 금방 하시는 말씀이

이모는 요양보호사에서 간호조무사로 전향했고,

사촌언니는 간호대학으로 학사편입을 해서

지금 2학년이라고...

사실은 주변에서 의료직군에 종사하고있고

간호공부를 시작했기에

내 결정에 크게 반감을 가지시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암튼 나는 요즘 행복하다.ㅋ

아 근데...

시아버님께는 아직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작년에 넌지시 호주에서의 간호학 공부

말씀드렸던 적이 있었기에

큰 충격은 아니시겠지 생각한다.^^;

 

30살 넘어서...

또는 한국에서든 외국에서든 학사졸업을 한뒤

다시 학부를 공부한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40살에 내 모습이 지금처럼 무기력하다면...

그건 난 끔찍히도 싫다. 상상하기도 싫다.

그렇다고 나는 학업적 목적의식없이

단순히 학력만을 위해 석사는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

주변에도 석사 졸업후 특별히 직장이

나아지는 경우를 거의 못봤다.

그래서 나같은 케이스인 경우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지만...

확신히 있다면,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더이상 주저하지말고 나처럼 저질러보길바란다.

 

ENGLISH

초중고-대학 영문복수-TOEIC-IELTS-PTE-일반영어까지... 

요즘은 유치원, 어린이집부터 영어를 자연스럽게 가르치는게 일반적이지만 나는 초등학교 5-6학년때 처음 알파벳부터 쉽게 시작하는 재밌는 문제집을 사서 혼자 공부했다. colorful 하고 그림도 많은게 매우 마음에 들었었다.

어쨋든 6학년인가 5학년인가부터 초등학교 영어가 정규과목으로 시작되었다.

솔직히 좀 늦은 편이라 생각했지만 어쨌든 그렇게 영어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줄곧 보습학원을 다녔는데 아직도 기억나는건 중학교때 맨투맨 교재 뒤에 있는 동사변화표를 가르치던 원장님.

그때는 나의 별명이 바다생물중 하나였는데 두족류라고 고급지게 부르시던 분이었고 꽤 무서웠다.

마음에 안들면 절구공이 매로 각자가 알아서 시속 100km 달려와서 머리를 박아야했다. 충격요법^^;

sing-sang-sung

Bear-bore-born

wear-wore-worn

등등 리듬을 타며 항상 영어시작시간에 외우게 해주셨다. 그 때는 왜 그렇게 외워대는지 몰랐다. 그래도 세월이 흐르고보니 나도 모르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마치 12간지를 기억해낼때 꾸러기수비대 첫구절을 불러야 떠올릴수 있는 것처럼.ㅋㅋㅋ

lie-lied-lied

lie-lay-lain

lay-laid-laid

이 세가지 차이를 아직도 헷갈리시는 분 많을거다. 그래도 구분해 낼수 있는건 원장님이 그토록 열변을 토하며 반복해서 가르쳐주신 덕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정말 내 영어 은인이시다.

아무튼 그때까지도 난 흘려듣듯이 배우긴 했지만 주어, 동사, 목적어, 목적보어, 형용사, 부사, 분사구문 용어에 대한 알러지가 무지 많아서 힘들었다.

그렇다고 영어에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늘 외국에 대한 동경심이 있었고, 다른친구들과  버디버디(메신저)로 대화가 즐거운 만큼 MSN으로 외국애들과 영어로 대화하는게 즐거웠다. 그나마 영어공부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대학교 1학년이 되고나서 해외에 나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어 못하지만 잘하고 싶었다. 특히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문법!

그래서 한권을 샀었는데 정말 신의 한수였다.ㅋ 나에게는 정말 큰 깨달음을 준 좋은 책 "세상에서 가장 쉬운 영문법"

출처: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0758

 

2003년에 발간된 책인가보다. 하지만 상관없다.

지금도 책리뷰에 보면 칭찬일색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맨투맨보다 이런 책으로 배웠어야

영어가 빨리 이해됬을 것 같다 생각했을정도...

너무 고마운 책인데 어디로 갔는지 안보인다.ㅠㅠ

또 사야하나...암튼 소장가치 충분!

이것과 더불어 사촌오빠가 공부하던거 받아온

영어단어장도 있는데 너무 좋았다.

"우선순위 영단어"

 

 

 

요즘도 들어있는지 모르겠으나, 빨간 셀로판필름으로 뜻을 가리고 외웠는지 체크할수 있었다. 아주 굿!

 

아무튼 영문법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운좋게 비루한 실력으로 YMCA를 통해 미국 워크앤트래블과 유사한 프로그램까지 다녀왔다.

선발될때 쟁쟁한 스피킹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주눅들었었는데 "What will you do if kids are fighting?" 어떻게 보면 쉬운주제이지만,

20살 당시에는 아는 단어도 풍부하지 못한대다가 영어로 설명하려면 식은땀났다.

 

그렇게 2달간 생애 첫 미국, 일본을 방문하고  외국인과의 소통에 재미를 느꼈다. 그렇지만 여전히 부족한 영어실력.

당시에 대학교 모의토익점수가 700-750 수준이었었다. 그때부터 영어 짝사랑이 시작되었다. 영어 실력을 늘리고 싶은 생각에 교양수업도 영어선택하고 심지어 전공도 아니었지만 영어영문 복수전공하려 관련 전공부터 들었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영어영문은 말그대로 영어라는 학문, 소설 탐구...;; 셰익스피어 소설 같은 고대어 공부라 좀 아쉬었다.)

아무튼 그래도 워낙 없던 영어실력에 조금씩 베이스를 쌓는 공부들을 하긴 했다. 그렇지만 빡시게는 아니었다. 이 때도 문법에 대한 집착이 엄청났음...ㅋ

그래서 공부했던게 Basic grammar in use (회색) / Grammar in use intermidiate (연보라색)

한번씩 풀어봤다. 회색은 정말 쉬워서...중학교 or 고등학교가 하기 좋지만. 아무래도 실생활에 유용한 사용 뉘앙스를 가르쳐주는 것에 중요도가 높은 듯하다. 즉, 수능영어에는 적합치 않다는 것.

 

나는 보라색책을 좋아했다. 2-3번 반복해 봤던 것 같다.특히 Have p.p부분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열쇠를 잃어 버렸던 과거 사건을 언급하지만 지금은 상관없이 열쇠를 갖고있을때 (과거-현재 영향없음)

I lost my key.

 

열쇠를 과거에 잃어버려서 지금까지도 없는 상태일때 (과거사건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침)

I have lost my key.

 

살면서 have p.p에 대한 이해를 이렇게 쉽게 한게 처음이었다. 지금도 좋아하는 책.ㅋ

 

 

그러다가 편입한다고 편입영어 학원을 다니면서 약간 뻘짓을 했다. 수능영어도 그러하듯이 편입영어도 난해하고 실제 원어민의 영어와 거리가 있다.

물론 때로는 원어전공서적에서 따와 문제를 출제하기도 했는데 정말 난해함의 극치였다. 그래도 어쨋든 거기서 공부했던 것들이 다양한 단어를 외우게 해줬던 과정이었다.

물론 이걸 목적으로 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과 돈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편입은 실패. 인서울 중상위권 면접에서 탈락...

그냥 다시 원래 대학으로 돌아옴.

 

 

그 후부터 TOEIC 공부에 집중했다. 취업해야지...근데 참...여전히 문법이 구멍이 숭숭 나있어 그런지 리스닝은 높게나와도 항상 리딩 문법 맨날 틀림.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collocation 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인 것 같다. 너무 단어만 외우고 관용어구를 외우지 않은 점...

아무튼 최선을 다해 받았던 점수가 825? 였던것같다. 그때 토익점수는 나도 참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재미 없어서 더 안했다. 900 넘고 싶었지만 넘지 못하고 끝냈다.그래도 토익스피킹은 6 나오더라...그나마 다행

 

 

운좋게 인턴경험도 없이 중견기업 Finance팀에 취업했다. 취업후 초반에 일 못한다고 엄청 구박도 받고 했지만...그래도 다들 영어부분에 있어서는 나를 무시하지 않았다. 나도 나름 보람있었다.

회사가 해외지사가 꽤 있었는데,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등 대부분 내가 메일을 통해 영어로 의사소통했고, 계속 하다보니 작문 실력이 좋아진것 같았다.

가끔 필리핀에서 직원이 오면 ppt 만들어서 본사시스템 소개를 영어로 해주기도 했는데 옆팀 직원은 대단하다고 보는 모양이었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그래도 엉망이었다.

그렇지만 왠지 미국,캐나다,호주 같은 영어권 국가가 아닌 사람에게는 영어자신감이 생기곤 했다. 틀린걸 안들킬것 같아서. 이제는 영어권 국가 사람에게도 이래야한다 생각한다.

타부서에서도 번역이나 영어공문 요청을 종종 나에게 하기도 했다.

 

회사일은 널널할때도 있고 힘들때도 있고 했다. 널널할때는 일하면서 호주라디오를 꾸준히 들었다. ABC,BBC 채널을 좋아했다.

미국 발음에 익숙한데 영국,호주발음 정말 안들리는거다. 일하다 보면 들리면 들리나보다하고 흘려듣는 경우가 많았으나 그래도 점점 귀가 트이고 있었다.

 

회사에서도 e-learning 교육, 외부교육에 비용부담을 많이 해주었는데, 영어선택을 많이 했다.

심지어 전무가 나에게 "여행사로 이직할거냐?" 라고까지 묻기도;;ㅋ

그렇지만 일에 치여서 공부하고 싶어 선택했다기 보다는 mbo에 교육시간이 들어간걸 아래 직원들이 채워주길 바라는 팀장의 푸시가 있어서도 있었고,

e-learning 업체에서 주는 선물을 받고싶어서도 있었다. 아이스크림이나 스벅커피나 여행가방 같은 소소한 것들.ㅋ

 

물론 장기적 목적도 있었다. 남편에게 끊임없이 얘기했던 게 있었으니 바로 '호주이민'

 

 

남편은 여전히 영어를 못하고, 영어에도 딱히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우리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호주이민이 되어야한다고 굉장히 오랬동안 설득해왔다. 아마 우리가 만난지 10년 넘었으니 그 기간동안이라도 말해도 과장이 아니다.

그 기간쯤에 나는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이주공사업체에 계약금 할인에 넘어가 돈을 걸어놨고 남편이 공대기에 기술이민을 시키려했다.

남편회사 보안이 철저한대도 불구하고 짤릴각오하고 회사에서 쓴 논문을 캡쳐떠서 복구하는 작업을 했다.

 

그쯤 나는 임신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호주영주권을 얻기위해 남편 영어공부시키기위해 내 퇴직금을 깨가며 무지무지 비싼 강남 이XX 아이엘츠 학원에 등록했다. 거의 360 넘었을까나;; 아 슈바 지금생각해도 IELTS는 정말 말도 안되는 시험이다;; 다시는 안볼시험!

 

회사를 그만두고 이민을 위한 영어공부를 한다는거에 상당히 들떠서 열심히 다녔다. 임신해서 거의 만삭까지 계속 공부하러 다녔다.

남편은 회사가 지방이었는데 KTX를 타며 열심히 출석했고 앞타임 못듣게 되면 내가 열심히 필기해서 백업해줬다.

심지어 IELTS는 출산 6일전까지 시험을 보러 다녔는데 오른쪽 다리 마비가 될정도였다.

나중에 아이가 태어났는데 다리가 좀 안쪽으로 휘어 태어난걸보니 내가 책상에 앉아 앞으로 숙인 자세를 많이 해서 힘들었었나보다... 

아무튼 나는 IELTS Academic (general 보다는 혹시 나중에 학업을 하게 될까하여...)

 

 날짜 

 Listening 

 Reading 

 Writing 

 Speaking 

 Overall 

 2014.11

 6.0

 8.0

 6.5 

 5.5 

 6.5 

 2014.12

 7.5 

 7.5 

 6.0

 5.0 

 6.0

 

학원을 다니며 아무래도 Reading의 팁을 얻었고 오답노트도 쓰며 나름 감을 잡은거다. 리딩 8까지 나오다니. 특히 힘들어하던 영국, 호주발음을

알아듣고 7.5 까지 나오다니! 그러나 기뻐할 일이 아닌거다.

 

 

스피킹 망치면 다 망친거다!!!!!!!!!! 더 기분나쁜거는? 남편이 스피킹 5.5 나온날 나는 5.0 나온거다 말이되냐고???? 내가 왜???남편보다 못한데????

아 지금생각해도 분노가 치민다.

 

그리고 마지막 시험 후 6일이 지나고 난 출산했다. 그리고 몇년간 영어 손을 놓았다. 그럼 남편은?

남편은 Ielts general. 마지막 시험에서는 꾸역꾸역 LRW 6.0 만들었지만 스피킹이 5인거다. 결국 남편, 나 전부 실패.

학원은 내 점수 보고 좋다고 게시한단다;; 슈바 좋긴 뭐가좋아 스피킹이 다 망했는데!!! 밸런스를 맞추지 못하면 쓰레기 점수인거다.

그후 그냥 난 전업주부, 하지만 살림 재미없어하는 아줌마였다. 회사 그만둘때 아이에게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서 아주 즐겁게 행복하게 육아하겠지. 아이에게 이것도 가르쳐주고 저것도 만들어줄거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난 산후통증으로 온몸이 아팠고 아이랑 하루종일 붙어있는건 고통이었다. 첫돌까지 정말 힘겹게 버티고 버틴 뒤 마음 아프지만 어린이집을 보내고 나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게 되었다.

 

육아도 녹록치 않고, 지금으로서는 취직도 다시 쉽지 않을테고. 다른 엄마들처럼 부업 소일거리하며 남편 백업을 해줘야 내가 좀더 당당해질까...

그러다가도 이내 사회진출에 대한 두려움과 현실의 편안함에 익숙해져 그냥 평범한 아지매마냥 TV보고 낄낄거리고 무의미하게 하루를 보내다보니 오늘이 무슨요일인지도 모르고 시간만 하염없이 가고 재미없는거다.

 

그리고 작년...남편 회사에서는 무서운 감사가 시작되었다. 감사팀은 직원의 잘못을 찾아내 회사에 해를 끼친걸 판단하고 회사에서 내보내는 것이 자신들의 업적이기에 아주 열심히였다.

그리고 들린 소식이... 남편과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분이 곧 퇴사한다는 것이다. 그 집에 얼마전에 태어난 둘째도 있는데...

 

이유는 즉, 회사에서는 거래처와 1차 이상 갖는것을 금지하고 있다. 원칙은 1차라도 직원이 부담해야하고 거래처가 사면 안된다. 갑질방지를 위해서 인 것 같다. 그건 참 좋다.

그런데 어쨋든 같이 일하다보면 2차 갈수도 있는데 거래처에서 부담하면서 상대직원 이름을 장부에 남겨버린게 걸린것...

이젠 앞으로는 뒤에 흘린 휴지라도 허투루 보지 말고 주워야 하는것이다. 조금의 여지라도 남기면 바로 잘리는거다...

 

남편회사 누구나 아는 대기업. 좋다. 복지도 좋고 연봉도 좋고. 하지만 업계 특성상 50-60까지 버틴다는게 많이 힘들다.

바뀌고 있다지만...대부분 40후반 50초반 되면 벌벌떤다 짤릴까봐. 그럼 그때 울 남편은? 울 가족? 아이는? 아직 초등-중학생일것인데... 난 아득해졌다.

지금이야 편히 먹고 살기좋다해도 영원하지 않으니...적어도 정년까지는 보장되어야 할텐데 그게 되지 않는것이다...

 

 

이제 나는 다시 뭐라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솔직히 중간에 교대가겠다고 마음먹고 수능공부 해보려 했던적도 있었으나 재미가 없어 포기했었다. 하기 싫기도 하고...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진지하게 공부를 해서 취업하고 싶었고, 너무 가고 싶었던 호주에서 자리잡고 싶었다.

 

일단 대학교 검색을 시작한게 2016년 10월. 여러가지 요소가 함께 고려된 학과와 지역을 선택해야 했다.

 

1) 외국인여성의 높은 취업률이 보장되는 직업

2) 직업적 지속성

3) 적정연봉

4) 영주권 획득 용이성

 

그래서 일단 마음먹은 것은 간호학과. 여자들이 많이 선택하고 이전 학사학위 전공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GE라는 간호학 코스를 들을수 있고 2년이면 간호학 qualification이 갖춰져 영주권 신청하면 쉽게 나온다는 것이다. 대신 ielts each 7이라는 점수를 제출해야하지만, 일단 나는 language 코스라도 들어가서 시작하면 그 시기쯤엔 완성되겠지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물론 호주대학교 정규과정 다 마치고도 아이엘츠 이치7 나오지 않아 한국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다.)

인터넷 서칭으로 얻는 정보는 유학원의 달콤한 광고투성이라 믿음직스럽지 않아 고민하다가 3-4개 유학원에 문의를 했다. 그중에 그래도 한국에서 꽤 크고 유명한 곳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그 중에서도 졸업시 내 나이를 고려하여 지역점수를 받을 수 있는 USC 간호학과 GE코스를 선택하기로 했다.

 

 

브리즈번에서 위쪽으로 1시간정도 올라가면 Sunshine Coast라는 지역이 있는데, 골드코스트가 외국인에게 유명하다면, 선샤인코스트가 현지인에게 유명하다 한다. 교정에 뛰어다니는 캥거루를 보라...진짜 호주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 Sunny Brisbane이라는 별명을 가진 브리즈번 지역에서도 가까우면서 기술이민시에 지역점수 5점을 받을 수 있다니 얼마나 큰 혜택인지! 다른 학교보다 학비도 저렴한 축에 속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책상에 앉기 습관들이기란 참 힘들었다. 공부란 습관이라는 말 정말 공감한다. 자꾸 TV를 보고 싶고, 딴짓 하고 싶은 생각에 힘들었다.

그러다 일단 어떻게든 가지고 있는 2014년 ietls 시험 점수가 정말 엉망이지만 혹시라도 들이밀면 language 코스라도 듣고 입학될까하여 제출해봤지만 점수도 스피킹이 6.0 이하라 랭귀지코스도 불가하며 유효기간도 지적했다. 글치.세상에 공짜는 없는거다.어찌 날로 먹으려고 했을까.

그 후로 정신차리고 아이엘츠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그동안 리딩 오답노트 만들어 놓은게 있으니 들여다보고 라이팅도 최근 정보 얻어볼까 하여 아이엘츠카페를 들락날락 했다.

그래도 스피킹은 여전히 어찌 공부해야할지를 몰라 카페에 스터디구하는 글을 올려봤다.

나는 스피킹이 그지같지만...LRW는 기본이상은 되니 팁 공유하겠다. 제발 스피킹 6 이상인분들 스터디에 끼워달라고

 

몇몇 분이 연락이 왔다.

 

일단 첫번째분은 내가 사는 지역근처( 지방에 살고있음). 디자인 사업을 하고 싶어 영국 디자인석사를 위해 아이엘츠 점수 만드는 중인데 스피킹은 6이 넘지만 다른 영역이 너무 힘들어 자기가 다른영역 팁이 급해 나에게 연락했다고 했다.

나는 오답노트 했던거 보여드리고...그분은 어떤식으로 스피킹 연습을 했는지 알려줬다.

확실히 난 좀 헛소리를 하긴 했던 것 같다.외국에들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처음에 먼저 말하고 구체적으로 말하길 바라는데, 나는 구체적인 사실을 먼저 말하고 뒤에 요약문장을 말하는 전형적 한국인 스타일 스피킹이었다. 때로는 똑바로 못알아 들어 대답도 잘 못하고, 예도 적절하지 못하고.

하지만 이분과는 자주 만나는 것도 힘들었고, 대화하다보면 그냥 일상 얘기처럼 산으로 가서 1,2번 만남갖고 끝났다.

 

 

두번째 분은 대기업 기술직쪽에 있던 분이었는데 영국으로 경영석사를 하고싶어 회사를 그만두고 ielts 학원을 다니는 분이었다.

이치7.5 가 필요하다고 했던 것 같다. 이분은 회사에서 외국인 고객을 응대할 일이 많아 스피킹이 매우 뛰어났지만, 다른 영역이 6이상으로 올라가 본적이 없어 스트레스 받아했다.

이 시기에 돈만 밝히고 수업시간에는 유튜브만 틀어주는 슈레기 같은 과외강사를 잘못만났었는데 이 성의없는 강사가 '그렇게 말고요 다르게 말하세요'라고 외치는 스피킹 교정시간보다 이 스터디메이트와의 스터디가 훨씬 몇만배는 더 유익했다.

때로는 주눅이 들어 난 그냥 전화로 마냥 듣기만 했다. 운좋게 카페에서 스피킹 족보를 구하여 주제별로 스터디를 해보며 서로 말해보기를 했는데 아이디어 빌딩이 너무 힘들었다. 그러면 너무도 당당하게 "나라면 이렇게 말할거에요" 하고 술술 영어로 막힘없이 말하는 것이다. 듣기만 해도 배울점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역으로 말해봐야 비교되고 한참 실력이 떨어져 어버버 댔다. 그리고 같은 날 ielts 시험을 봤는데 나는 역시 스피킹에서 엎어지고, 이분은 스피킹은 7.5 나왔지만 다른영역이 여전히 7이하라 많이 실망했나보다...

스피킹 스터디는 더이상 안하고 리딩 리스닝에 집중하겠다며...스터디는 그렇게 끝났다.

 

 

세번째 분은 물리치료사였다. 얘기하다보니 나랑 같은 학교, 같은 학과를 희망하는 분이어서 너무 반가웠다. 

이분은 일단은 일에 집중하고는 있지만 영어실력을 유지하려 계속 스피킹스터디를 하시는 분이었고. ietls 시험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고 했었던것같다.

실력이 6.5라고 하셨으나 스피킹 꽤 잘하셨다. 7도 될것 같았다. 같이 아이디어 공유해보고 말한거 서로 교정해주고 일주일에 2번정도는 전화했다.

그러다가 마지막 ielts 시험을 보고 정말 끝이다. ielts는 내 인생에서 아웃이다! 결정하고 죄송하지만 스터디를 그만해야겠다고 했다.

물론 그 결정하고 1-2달 굉장히 실의에 빠져 영어를 쉬긴 했다. 한달에 한번씩 성적 잘 나왔냐고 물어봤는데 나한테는 상당히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한참 연락안하다 나중에 했는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달했지만 서운하셨는지 아무튼 그렇게 연락이 끊겨버렸다;;

 

이게 올해초에 본 점수다

 

 날짜 

 Listening 

 Reading 

 Writing 

 Speaking  

 Overall 

 2017.01

 7.5

 7.5

 5.0 

 5.5 

 6.5 

 2017.02

 6.5

 7.0 

 6.0 

 5.5 

 6.5

 2017.02

 7.0

 6.5

 6.0

 5.5

 6.5

 2017.03

 7.0

 6.5

 5.0

 6.0

 6.0

스피킹이 겨우 겨우 6.0 나온거다. 웃긴건 2월에 5.5 나왔을때랑 별 차이없다 느낀다.

 

내가 느끼기엔 아주 미묘한 기준인데 한 사람이 나의 발전과정을 쭉 지켜본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면접관이 바뀌는 상황에서 그 사람마다 가진 주관적 기준으로 (예를들면 앞의 학생보다, 그동안의 학생보다 못했다 잘했다..잘했다는 기준도 명확한 것도 아니고) 평가되고 있는데 10-12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나의 스피킹 영역을 규정한다는게 불합리하다고 느껴졌다.

물론 그냥 영어 잘하는 사람, 영어권 환경에서 살아서 굳이 공부안하고도 영어를 쉽게 구사하는 사람은  반대로 쉽게 점수를 얻을수 있을수도 있을거다.

 

 

그 와중에 청천벽력같은 소식. USC 간호학과GE 과정이 인기가 많아 3월에 이미 다 찼다는 거다...두둥...

 

그리고 나는 잠시 방황했다. 그리고 고민했다.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과연 나의 약한 체력으로 버텨낼만한 천직이 되어줄것인지.

이렇게 된김에 PTE로 옮길 생각을 하고 있었고 어디서 생긴 자신감인지 PTE는 each 7을 받을수 있겠다는 마음에 조금더 더 나은 결정을 내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약사? 의사? 방사선사?

고민끝에 방사선사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Radiographer!

결정하게 되면서 고려한 여러 비교 요소들은 다른 포스트에 쓸 예정이다.

 

아무튼 중간에 점수는 아직 안나왔지만 유학원에 연락하여 UniSA Medical Imaging (Diagnostic radiation science)를 공부하고 싶다고 했고, 미리 제출해놓았던 서류+보완서류를 내어 컨디셔널 오퍼를 받는 밑작업을 다 해놓았다. 이제 영어 점수나 열심히 만들자!!

 

그리고 나는 완전히 PTE로 돌아섰다. 하지만 PTE라고 쉬워보이진 않았다. 다만 템플릿을 써도 제약이 없고, ielts 처럼 채점자의 반응에 내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헤드셋을 쓰고 시험을 치고, 컴퓨터 인공지능이 모든걸 채점하기때문이다. 사람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채점하기에 컴퓨터를 속일만한 트릭이 공공연히 존재하는 것 같았고, 아직 AI가 완벽하지 않기에 logic이 틀리더라도 스피킹 점수 받는데에는 걱정없다는 것이다.

일단 올해 5월에는 유명한 사이트들을 들락날락하면서 쓸만한 정보들과 자료들을 모았다. 요즘엔 PTE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기본인

http://pte-a.com/ 부터

http://www.expatforum.com/expats/australia-expat-forum-expats-living-australia/672738-pte-exam.html

팁 정보공유가 많이 되어있다는 외국 게시판

http://ptebible.blogspot.com/

여기도 기출최신문제 많고

http://www.feifan.com.au/download

중국사이트들이 정보 많음

https://www.youtube.com/watch?v=3tWv0jBkuJg&list=PL6eQzed-dn87upRdnPzT7csww9TyKaOHt

유튜브 사이트도 있고.

 

이외에도 많은 사이트 주소들을 스크랩했고,기출정보들을 모았다. (그럼에도 5월쯤 한번 신규업데이트 되어 어려워졌다함)

문제 유형들을 대략적으로 혼자 공부해봤다.특히 Repeat sentence 겁나 어려웠다.

 

게다가 나는 아이가 있기에 어린이집 가있는 시간이 유일하게 여유있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다.  뭔가 혼자 찾아다니기엔 역부족인거다.

빨리 점수는 내야겠는데... 할수없이 돈 처발처발 공부 싫지만...난 어쩔수 없는 에듀푸어이다...ㅠㅠ그냥 과외를 하기로했다.

시드니에 계신분이었는데 몇번 전화로 수업하다가 스카이프로 했다.

솔직히 ielts 과외때 슈레기 같은 수업에 당해본 경험이 있어서 조심스러웠는데 정말 좋은분 만나서 다행이었다.

6월부터 8월초까지 매주 2일씩 수업했었는데 1주에 20만? 1시간에 5만이니까 비싼편이다.

솔직히 과외 중반부터는 1시간은 아예 내가 외워왔나만 체크하는데 시간을 써서 아깝기도 했다. 나는 스피킹 팁이 필요했는데 물론 여러가지 가르쳐 주시긴 했지만...한시간은 아예 외웠는지 여부만 체크한건 좀 아쉽다 생각한다.

물론 그건 내 잘못도 있다. 그 시간에 외우는걸 체크하기보다는 LRW 문제를 풀어와 안풀리는 부분을 연구를 해도 좋았을 시간이다.

어쨋든 그런 부분은 아쉽지만 스피킹 하나는 끝내주게 팁을 얻었고, 잘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먼저 PTE와 다른 테스트 점수비교표

 

 

SWRL 의 순서로 시험을 보며 IELTS each 7.0 = PTE A 65+ 로 인정된다

 

일단 처음 피어슨 공식 모의고사 봤을 때는 좀 실망했다.

 

과외샘은 꽤 잘본거라고 10점정도 더하라고 해주셨지만, Writing 부분은 시간분배가 안된 시스템 때문에 (원래 시험에서는 essay에 20분 분할되어 배정됨)시간이 모자라 에세이 하나를 못써서 점수가 그렇다는 거 인정. SST,SWT 시험때는 기출이 나와주지만 안나왔으니 요약이 좀 어려워서 영향받은거 인정.

그래도 어쨋든 내가 65+가 필요한 상황에서 부족하다 느낀거다. 게다가 SST, SWT 외에 다른 부분에서 몇개가 기출이 등장해주었기에 나는 5점만 더해야하나봐 어떡해 하고 불안감 들기도 했다...

일단 8월 초에 시험을 신청했고 첫시험을 드디어 치루게 되었다.예전에 토익스피킹을 본 적이 있기에 어떤 느낌인지 알았다.

옆사람중에 시끄럽게 녹음하는 사람이 있으면 페이스에 말릴수있다! 정말 조심.

하지만 생각보다 다들 적당한 목소리로 자기 녹음에 바빴다.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스피킹이기에. 그래서 시험장이라는 장소에서의 첫 시험이기에 좀 많이 상기되었었다.

그런데 Repeat sentence 부분부터 멘탈가출의 시작이었다. 그동안 리스닝을 안했더니 귀가 맛이 간거다. 안들려 큰일났어, 난 이번 시험에 목숨 걸었는데 이런 생각이 날 더 옥죄었고 결국 리스닝에서는 시간관리 잘못으로 뒤에 5-6문제를 날렸다.

하아...시험이 싸지도 않은데... 22만원...그나마 사람 피를 덜 말리는건 이 시험이 하루만에 결과가 나와준다는 건데 아무래도 내가 뒷문제를 마무리 못하고 강제종료 된걸 문제있는 케이스로 인식해서 뒤로 미뤄둔건지 수요일에 본 시험성적이 토요일에 나왔다.

 

아 이런...뭐 당연한거다. 리스닝 망쳤으니 여전히 이 성적표는 그냥 trash...

그래도 스피킹은 고무적이다. ielts 7에 가까워졌다. 에휴...리스닝 열심히 안한 결과지... 어쩔수있나 더 공부해야지.

아엘츠에서 스피킹때문에 힘들었던 점에 집착해 다른파트 밸런스를 못맞췄던거다. 재시험을 봐야겠는데 제일 가까운 날이 20일 후인데 남편이 외부교육이라며 안된다고 하는거다. 제발 부탁한다고 옮겨달라고 해서 다른분과의 교육약속을 9월로 미루고 나에게 20일후의 시험을 양보해줬다.

게다가 너무 좋은게 오후 12시 시험인거다!! 나는 솔직히 아침형 인간보다는 저녁형 인간이다. 그냥 밤에 조용히 집중하는게 너무 좋다. 그래서 아침은 좀 헤롱헤롱 멍하다.

그리고 난 지방에 사는데 시험장은 서울 무교동 뿐... KTX 타고 힘겹게 올라가야한다. 그러니 나는 오후 시험! 머리를 맑게맑게 해서 이 날은 꼭 점수를 내야한다!

아마도 USC 간호학때 4개월전 마감되는 전례가 있었기에 이번에는 꼭 가고 싶은 학과가 마감되기 전에 점수를 만들어야겠다는 굳은의지가 있었다.

그리고 시험보고 나왔는데 느낌이 좋았다.스피킹도 예전보다 Repeat sentence, Answer short question 잘 했고 리스닝도 Write from dictation을 정말 몇단어 빼고 거의 다 쓰고 마무리지었기에 정말 홀가분했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문제를 다 풀고 마무리지어서인지, 시험본 다음날 바로 성적이 나왔다!!!

 

 

아 세상에! 너무 좋았다. 점수 받자 마자 남편한테 상기되어서 전화했다. 나 눈물 흘려야 될것 같은데ㅋ

근데 그냥 기분이 좋아서 실실 웃음만 났다. 신기한건 시험본날 리스닝 점수 무지 잘나올줄 알았는데 희한하게도 모든 파트중에 리스닝이 제일 낮게 나왔다. 역시 PTE는 리스닝,리딩이 확실히 어려운 영역이긴 한 것 같다.

하지만 스피킹, 라이팅이 아니라 리스닝,리딩이 어려운건 나에게 차라리 다행이다. 더 공부하면 충분히 점수 올릴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너무 신나게 유학원에 점수를 전달해놓고 마지막 입학허가+학비납입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지금은 아주 여유있게 영어공부 뭘 더할까 고민중이다. 일단 지금은 학교수업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영어실력을 갈고 닦는데에 집중할 예정이다.

international student에게도 학과공부를 잘하면 scholarship 혜택이 있을 것 같아서 미리 medical radiation 예습할 수 있으면 해가려 생각중이다.

유튜브에 anatomy나 basic physics 공부를 찾아서 보고 있다. 영어공부+학과공부예습이니 너무 좋은거다.

 

일단 영어자체로는 4월부터 꾸준히 녹음해놓은

 1) EBS 귀가 트이는 영어

-진행자 영국인이라 좋음, 내용도 뉴스내용이라 난이도 어느정도 있어서 좋음.

 

2) EBS 입이 트이는 영어

원어민들이 잘 쓰는 영어표현 배울수 있어 좋다. 아이엘츠 스피킹 7.5 나오신 분이 입트영 2년 공부했다함.

 

3) 천일문

이번에 PTE 기출을 외우면서 느낀건 영어문장을 외워서 쓸모없지 않다는 것이다. 문장구조, 관용어구, 문장덩어리를 외워보려 한다. 천일문은 말그대로 1000가지 문장구조를 잘 다듬어서 만들어 놓은 건데 이 책으로만으로도 문법공부가 된다.

게다가 특히 단어든 뭐든 외울때 효과적인게 MP3로 학습하는건데 원어민이 읽어주는 mp3까지 있다.

한번 해볼작정이다. 1000문장 씹어먹어보자!

 

4) 영드&미드

사실 영드 미드 잘 즐겨보지 않는다. 드라마 처럼 스토리를 길게 끌고 나가는 것보다 영화처럼 단박에 딱 끝나는 영상이 좋다. 그래도 이제 공부를 위해 재미를 붙여볼까 한다.영어 공부에 모던패밀리 많이 추천한다는데 그것도 좋겠다. Modern family, ER, Grey's anatomy 볼꺼다. 근데 참 영상 구하기 어렵네...좀 찾아다녀야겠다^^

 

암튼 난 드디어 영어시험 졸업했다. 그래도 영어는 계속 ongoing 이다. 영어 짝사랑은 아마도 계속 될것같다. 영어가 재밌다 정말...

IELTS로 고생하시는 한국인분들께...좌절 그만하시고 PTE로 넘어오시라고 말하고 싶다. 그럼 이미 영어실력이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했음을 PTE가 알려줄거다. IELTS 때문에 내 영어실력은 꽝이구나 하고 좌절할 필요가 없는거다. 내가 엉망인게 아닌거다! 한 시험만 고집하기보다는 다른 돌파구를 찾아보는 용기를 가져보기를 강력히 권하는 바!

 

She can do. He can do. Why not me?

미국 기업인 김태연님의 말씀인데 요즘 자주 생각난다.ㅋ

 

초대장을 받아야만 오픈할수 있는 티스토리... 어떤 매력이 있는지 알아가고 싶다. 네이버 블로그는 사용한지 오래되었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상업성 블로그의 향연과 영혼없는 자동댓글의 난무...

매거진처럼 주제에 따른 전문성있는 글들을 보고 싶은 욕구는 네이버 블로그 또는 카페검색을 했을때 항상 와장창 무너졌다...

검색 첫화면부터 10페이지까지 빼곡한 광고성 글...앞으로 내가 쓸 글들도 어쩌면 광고성 글들에 묻힐지 모르겠다.

그래도 모르겠다. 나는 끄적이고 싶고. 나만의 테마를 축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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