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유학 UniSA

호주유학10) 짐싸기-캐리어, 전자제품 등 준비

낭만팩토리 2018. 1. 23. 23:21

 

 

어쩌다 보니 호주에 와서 글을 이어 쓰게 되었다. ㅋ 벌써 어학원 2주차이다;;

아무튼 여기와서 보니 몇가지 한국에서 가져오면 좋았을 텐데 생각했던 품목들이 있어서, 남편에게 선편택배를 부탁하기로 했다.

 

일반 짐

일단 한국에서 준비할 때는 기본 옷가지( 여름옷, 가디건, 바람막이, 속옷), 운동화, 슬리퍼가 무려 캐리어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내가 옷이 이리 많았나.;;

한국음식은 따로 안샀다. 여기도 한국음식점 있고 꽤 다양하게 구비되어있다. 물론 한국보다 비싼건 어쩔수 없는거.

캐리어는 원래 28인치 or 32인치던가 뉴욕에서 10년전에 샀던 샘소나이트 캐리어랑 레투캐리어 24인치 21인치 2개를 새로 구매했다. 이게 레투캐리어 P모델인가 그런데, 앞에 잡다한 걸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샀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용할 일이 없었다는게 함정.ㅋㅋㅋㅋ 특히 24인치는 결국 커버를 씌워서 수하물로 보내다 보니 쓸일이 없었다. 괜히 앞쪽으로 수납공간을 내느라고 안쪽공간이 부족해서 짐 쌀때 좀 고생했지만 중간부분에 크기를 늘릴 수 있는 지퍼가 있어서 괜찮았다.

 

그리고 평소에 내가 쓰던 화장품. 여기와서 성분분석 하고 있을 순 없으니 내가 평소에 알고 있는 검증된 화장품을 쓰려고 마음을 먹었었고, 잔뜩 주문해서 가져오다보니 캐리어 무게를 잔뜩 잡아먹었다. 그래도 검색을 해보니 중국남방항공은 23kg까지가 제한이고 이후부터는 돈을 지불해야한다고 규정이 되어있긴 하지만, 몇키로 이내라면 야박하게 비용을 청구하는 것 같진 않았다. 그래서 최대한 24kg으로 맞췄다.

스킨로션은 갈락토미세스 원액(피테라에센스)을 쓰는데 이걸 호주 어디에서 구할수나 있겠는가 하는 생각에 엄청 많이 쟁여왔다. 로션은 원래 아토팜 리얼베리어를 썼었는데, 울 아이가 쓰고있는 아토엔비 로션이 더 촉촉하고 얼굴에 트러블도 안나는 것 같아서 나도 같이 쓰기로 했다. 당연히 성분은 굿이다ㅎ.

건강을 챙겨야하니 먹던 비타민, 림포란 챙겨왔는데, 여기도 영양제만 전문으로 파는 곳이 있어서 굳이 사서 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영양제 파는 스토어에 갔다가 질염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도 물어보니 2종류 정도 있길래 사왔는데 양도 적당하고 가격도 괜찮은 것 같다.

그밖에 필기류 가져왔고 노트는 안가져왔는데, 여기도 표지가 구리긴 하지만 Coles 에서 파는 노트가 있긴하다.

추위를 많이 타서 황토핫팩을 가져왔는데 전자렌지에 돌려 쓰면 되니까 편리하다. 여기와서 며칠은 서늘해서 추웠는데 핫팩 끌어않고 자니까 잘 때 괜찮았다.

 

전자제품

등산할 때 등산용품부터 준비해놓고 시작해야 뭔가 마음이 편안한 것 처럼, 공부 시작전에 이것저것 전자제품을 많이 질렀다. 그야말로 등골브레이커.ㅋㅋㅋ.

아이패드 프로 10.5와 12.5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휴대성과 무게를 얘기하는 사람들의 조언과 15인치 노트북 구매를 고려중이던 나에게는 10.5가 딱이라는 생각에 구매하게 되었다. 정말 운좋게 중고나라에서 대기타다가 갑자기 지방의 통신업체에서 미개봉 신제품 판매글을 매우 싸게 올렸는데, 내 기억에 83만원에 애플펜슬 포함이었다. 공기계! 요금제랑 묶어쓸 필요도 없다. 현재 중고제품만 85만정도고 애플펜슬을 더하면 90만원대가 되는걸 생각하면 난 정말 횡재했다 생각할 정도이다ㅋㅋㅋ. 셀룰러도 되니까 유심을 꽂아서 폰처럼 쓸수도 있고, 원하던 스그(스페이스 그레이)여서 마음에 드는데다가 애플펜슬까지 무료로 포함되어 있다니 매우 만족이었다. 거래내역을 보니 오랬동안 중고나라 거래를 해온것으로 짐작이 되어 안심하고 거래를 했다. 물론 전혀 문제가 없었고, 애플펜슬 인도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결국은 내 손으로 들어왔다.ㅎㅎㅎ. 물론 현지와서 불편한 단 한가지가 있다면 카메라 찰칵 소리나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아이패드 프로 셀룰러 스그 10.5 256G. 안드로이드 환경에 적응해 있었지만, 어플 퀄리티는 애플스토어가 정말 좋은 것같다. 굿노트 앱에서의 필기는 정말 즐겁다.

커버는 버사커버가 가로 세로 세우기가 다 가능하다고 해서 샀는데 만족스럽다. 필기할 때도 약간의 경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일단은 만족.

애플펜슬은 너무 미끄럽고 동그랗게 되어있어서 굴러가서 바닥에 똑 떨어지기 쉽게 생겼다. 애플펜슬도 충전을 해줘야 하는 전자제품이기에 실리콘 제품을 사서 끼웠다. 이것도 만족스럽다. 실리콘 캡까지 만들어줘서 캡을 잃어버릴까봐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되겠다ㅎ.

 

 

아무튼 아이패드의 구매목적은 Paperless 대학생활을 해보고 싶어서이다. 물론 아직 종이책, 종이노트에 글쓰는게 좋긴 하지만 필기 후에는 쓰레기통으로 처박히는게 수순이다. 또는 단권화가 어려워서 뚱뚱해진 배낭을 매고 다녀야하는데 나이가 드니 목, 어깨, 허리가 아파서 도저히 다 들고다닐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이패드로 기대하는 것은 강의필기를 해서 단권화하여 휴대가 편해지고, 언제 어디서나 복습할 수 있는 점이다. 음...번쩍거림이 싫어서 지문방지 필름을 붙여서 그 위에서의 필기감은 묘하지만, 셀로판테이프를 펜끝에 두르니 딱딱 부딫히는 소리는 안나서 덜 거슬리는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medical 관련 서적을 pdf로 읽을 생각이어서 갤럭시탭 안사고 아이패드로 샀다. 솔직히 아이폰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주사율? 뭔지 잘 모르겠지만,  삼성제품은 flickering이 있어서 장시간 독서를 할 경우 눈이 피곤해질 수 있다고 한다. e-book도 종종 읽고 있는데 amazon kindle (아마존 킨들) 안사길 잘했다. 물론 전자잉크가 가독성도 좋고 눈도 편하다고 하지만, pdf 처럼 용량이 큰 파일은 버벅임이 심하고 아이패드처럼 재빨리 zoom-in and out을 할 수 없다고 해서 구매하지 않았다.

그다음에 구매한 건 노트북. 2012년 쯤 삼성노트북을 구매한 적이 있는데 정말 뻑 잘나고 짜증나는 발열을 겪고, 한달만에 고장난 삼성 마우스를 보면서 다시는 안산다 마음먹었었다. 흠 다들 그러던데 가전은 LG이지.ㅋㅋㅋㅋ. 그래서 아무튼 LG 올데이그램을 사기로 했고 기웃기웃 들여다보는데, 그나마 쿠폰쓰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 티몬이었다. 인기가 많아서인지 예약주문이었다. 티몬은 프로모션이 많아서 참 좋다.  노트북도 대박싸게 구매했다.

카카오페이에서 신한카드로 결제하니까 5만원 할인해줬고, 원래 티몬에서 쿠폰할인해 주는 것도 있었는데, 추가로 티몬행사에 당첨이 되었다!

 

 

 

타자적립금 이벤트라고 해서 3가지 옵션중 적은사람이 몰린 번호를 선택한 사람에게 당첨기회를 주는 것이다.

1) 응모자중 10%에게 구매금액의 100% 페이백

2) 응모자중 33%에게 구매금액의 33% 페이백

3) 응모자 전원에게 구매금액의 10% 페이백

 

노트북을 사고나서 뭔 이벤트가 있나 해서 둘러보다가 밤12시가 넘은시각이라 정신이 몽롱하고 고민하기도 귀찮아서 10%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 큰 퍼센트에 몰릴것같아. 적은 퍼센트 가자. 그렇게 순간의 선택은 당첨으로. 응모한 날 다음날에 결과가 나온다. 여기서 응모자들이 헷갈려 하는경우가 많은데, 당첨된 걸 확인하고 물건을 사려해도 이미 늦었다. 예를들어 7일에 응모했고 8일에 당첨된 사실을 알았다면, 7일에 이미 물건을 샀어야 당첨된 금액의 퍼센티지를 페이백 받을 수 있다. 나는 다행히도 당첨이 되던 말던 노트북 예약주문을 응모한날에 한건데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졌다.

1/4일에 적립금 10만 들어왔고 남편이 신나게 생활용품 주문했다. 냉동식품, 샴푸, 보조배터리 등등.  필요한 물건 구매에 더해 소소한 기쁨을 준 티몬에게 감사드린다.

암튼 그리하여 LG 올데이그램 15인치 15ZD975-GX50K 256G 제품 구매했다. ZD970은 7세대 듀얼코어 i5-7200u, ZD975는 8세대 쿼드코어 i5-8250u 카비레이크 CPU 사용으로 최고 40% 향상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는데 흠...의심병 많은 나는 이 40%라는 수치가 딱 현혹시키기 좋은 수치인데 어디서 나왔을꼬 하면서도 마케팅에 홀라당 넘어가 975제품을 샀다. ZD970이 10만원 쌌었지만 내 노트북 cpu가 구식이 된다는데 좋다고 할 수가 없었다. 현재는 ZD980제품이 나온 것 같은데, ZD975와 대부분 비슷한 스펙이고 차이점을 대략 둘러보니 오디오 조금 개선, 배터리 파워+용량 업 이다. 근데 최소140만원 대;;; 솔직히 가볍고 다 좋은데 오디오가 쉣인건 사실이다. 훨씬 얇고 컴팩트한 아이패드 사운드가 훠얼씬*9999 빵빵한 건 정말 충격이었다. 그렇다고 140만원 주고 사기는 아직 아까운 것 같다. ZD980 오디오가 아이패드 수준으로 개선되었다면 한번쯤 고려해볼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그 정도 개선은 안된 것 같다. 그냥 ZD975 사고 아낀 돈으로 좋은 스피커 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는게 더 이득일 것 같다.

뭐...아무튼 그렇지만 나로서는 노트북의 가벼움이 최고 중요한 요소였으니까 잘 선택했다고 믿고 쓰기로 했다. 솔직히 오래 쓰기에는 실버가 무난하긴 한데, zd975 모델은 화이트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화이트로 선택하게 되었다. 예전에 HP넷북을 쓸 때 애지중지하며 온 사방에 필름을 붙였는데, 결국 노트북의 수명은 일정기간 정해져있더라. 10년 묶은 넷북 한번 써볼까 하고 꺼냈는데 팜레스트 필름이 낡아빠져서 떼어내려고 해도 강력끈끈이가 본체를 먹으려 해서 깜짝놀랐다;; 그래서 이번 노트북은 화이트라서 팜레스트가 누리끼리하게 변색될 것이 예정되어 있지만, 그냥 쌩노트북으로 쓰기로 했다.

 

우체국 선편택배로 부탁한 물품들

겨울옷, 코트, 수면잠옷, 핫팩, 데싱디바, 먹다 남은 홍삼엑기스 40포, 구두

샤프심 (어디서 사야할 지 몰라서... 중국인 친구들에게 물어봐야겠다.)

샤오미 6구 멀티탭

이거 진짜 꼭 필요하다. 여행용 멀티콘센트 2개 가져왔는데 헐거워서 자꾸 빠진다. 돼지코 필요없이 바로 꽂으면 되니 정말 편리한 것 같다. 그런데 한국에서 정식으로 판매하고 있지 않아서 아직 홍콩에서 배송중이란다.ㅋㅋㅋ

샤오미 LED 스탠드

여기 스탠드, 일반 가정 등은 노란색이다. 편안한 색상일 수 있으나 어쨋거나 현재 그림자가 지는 상태이기 때문에 스탠드를 켜야할 때도 있는데 너무 노래서 키기가 싫다. 그래서 샤오미 2세대 스탠드 사달라고 부탁했다.

독서대

지금 책상이 좀 낮은 편이다. 책을 읽을 때 허리, 고개 숙이니까 온몸이 아프다. 높낮이 조절가능한 독서대도 부탁했다. 

 

달력을 어디서 구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탁상달력을 구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없다고 굳이 사야하냐고 한다. 하기사, 호주 공휴일은 또 한국달력하고 다른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달력을 어디서 구해야할지는 좀 더 고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