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유학 UniSA

호주유학9) 호주에 반입가능한 음식,물품 체크하기

낭만팩토리 2017. 12. 10. 22:30

호주세관 통관 금지물품 declaration 신고 검역 말린 음식 멸치.

이제 짐을 싸야하는데, 무게가 있는 물건부터 떠올리다보니 음식이 떠올랐다.

우리집은 믿을 수 있는 동네 반찬가게에서 대부분의 음식을 사먹었지만, 그 밖에 과자나 과일, 기타 채소류, 계란 등은 자연드림에서 자주 사먹었었다. 특히 자주 사먹은건 아마도 볶음밥, 냉동 무농약 다진마늘, 무농약 포도즙 등 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언제쯤 조합원 탈퇴를 하고 나가야하나 고민이긴 했다. 아무래도 남편과 아이만 먹을 소량의 음식을 자연드림에서 사먹기에는 매달 12,000원의 조합원비가 비싸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차라리 소량이면 매달 조합원비가 발생하지 않고, 가입시에 5만원 지불했던 한살림에서 사먹거나 배달시켜먹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2월 쯤 그만둬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자연드림에서 11월에 갑자기 공문이 날라왔다. 11월 30일 까지는 조합원 탈퇴시에 조합원가입비와 결제시마다 냈던 비용을 익월에 돌려주는데, 12월 1일부터는 조합원 탈퇴시에 내년 3월에 돌려준다는 것이다. 사실 탈퇴전에 자연드림에서 살 물건이 몇개 더 있긴 했지만-세탁세제-한살림에서 시켜도 되니까, 굳이 12월에 탈퇴해서 늦게 돌려받긴 싫었다. 그래서 11월 마지막날에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탈퇴의사를 밝혔고, 다음달에 환급될거라고 들었다. 그동안 많이 사먹긴 했는지 13만원 쌓였다고 한다.

외국 음식도 고약한 냄새가 나는 음식이 아니고는 잘 먹는 편이기에 딱히 꼭 우리나라 음식 아니면 안되 주의는 아니다. 그래서 사실 어떤 음식을 가져가야 겠다 생각은 안든다. 요즘에 케이마트 처럼 한인마트도 많이 생겨서 한국음식을 구하는데에 어렵지 않다하고, 김치도 사먹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굳이 가져가자면 호주에서 구하기 어려울 것 같은 음식을 생각해봤다.

가장 가져가고 싶은 건 바로 '홍삼액'이다. 그밖에 다른 음식들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몸이 허하거나 골골할 때 마다 한살림에서 아이용 홍삼액을 시키면서 성인용 홍삼액을 가끔씩 시켜먹었는데, 확실히 소음인 체질인 나에게는 생강차만큼 몸의 열을 올려주는 고마운 음료인 것 같다. 한살림 홍삼액은 무농약이었던 것 같다. 좋은 음식 먹으면서 농약범벅인 걸 액기스로 만들어 먹을 생각하면 농약까지 농축될 텐데 생각이 드니 좀 끔찍하긴 하다. 제초제, 화학비료 없이 정성껏 만드시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자주 사먹고 싶다.

 

액체류이다 보니 아무래도 부피도 부피고, 무게도 있다보니 앞으로 남편에게 부쳐달라고 부탁하면 금액이 많이 들 것도 같아서, 이번에 확실히 알아보고 가져가려고 한다.

그래서 궁금해진것이, 호주 세관에서 폐기당하거나 문제될 수 있는 식품류, 물품류가 뭐가 있을지 궁금해졌다.

 

=호주 입국 시 세관신고를 해야하는 품목=

 

1. 의약품, 스테로이드, 불법포르노, 총기, 무기 혹은 불법 약품 등 금지되거나 제한된 물품

2. 2250ml를 초과하는 알코올 음료, 25개피를 초과하는 담배 또는 25g을 초과하는 담배 제품 (2017년 6월 30일 기준)

3. 선물을 포함하여, 합계금액이 호주불 $900어치 이상되는 물건으로, 해외에서 샀거나 호주내에서 관세 그리고/또는 세금을 면제하여 구매한 물건

4. 사업/상업 용도의 상품/견본

5. 호주불 $10,000 상당 혹은 그 이상의 호주 혹은 외국화폐 (주의: 세관원이나 경찰이 요청할 경우, 여행자수표, 수표, 머니 오더 혹은 어떤 금액이든 소지자가 양도 가능한 기타 증서를 보고해야 합니다.)

6. 육류, 가금류, 생선, 해물류, 계란, 유제품, 열매, 채소

7. 곡류, 씨앗, 구근, 짚, 견과류, 식물, 식물의 일부분, 전통 의약품 혹은 약초, 목각 제품

8. 동물, 동물의 일부, 장비를 포함한 동물 제품, 애완동물 음식, 알, 생물제재, 생물 표본, 새, 물고기, 곤충, 조개류, 양봉 제품

9. 흙 또는 흙이 묻거나 담수 지역에서 사용된 품목, 가령 스포츠/레크리에이션 장비, 신발 등

10. 지난 30일 동안 농장, 농장의 가축, 황야 혹은 강물/호수 등에 접촉 된 적이 있는지?

11. 지난 6일 이내에 아프리카, 중남미 혹은 카리브해에 체류했었는지?

 

일단 내가 가져가려고 하는 홍삼액은 7번(전통 의약품)에 속할 것 도 같다. 어쨋든 가져가려면 세관검사는 한번 받긴 해야할 것 같다. 검색을 해보니 상품 형태로 패키징이 되어 있으면 그래도 통관은 되지만, 대량인 경우는 문제 삼을 수 있다고 말하는 분 있다. 얼마 전에 한살림에서 60포를 주문해서 아침, 저녁 먹고 있는데, 일단은 최대한 지금 다 먹고 가도록 해야할 것 같다.

90ml*60포 하면 5,400ml. 1000ml=1kg 이니까 무려 5.4키로이다...

하...너무 무겁다. 안되겠다. 최대한 다 먹는게 아니라 무조건 다 먹고 가야겠다. 남으면 할 수 없이 챙겨가긴 하겠지만, 또 사서 갖고가는건 안되겠다.

아무래도 다른 짐들도 챙기다 보면 무게가 늘어날테니 꼭 홍삼 액기스를 사가야겠다.

한 병에 100g 이니까, 일단 2개 사서 먹고 나중에 남편한테 사서 보내라고 말해야 겠다. 얼마간 먹을 수 있나 계산을 해봐야 겠다.

100g 인데 병 무게 포함인 건지, 순엑기스 100ml 인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은 순엑기스가 100g 이라 치고 하루에 2번 1g 티스푼으로 떠서 물에 타먹으라고 한다. 그럼 대략 50일을 먹을 수 있다. 까먹고 가끔 안 먹는 날을 따지면 대략 한병으로 2달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엥? 그럼 엑기스가 먹기가 불편해서 그렇지 가격적으로는 훨씬 이득인 것 같다. 60포는 12만원인데 200g 엑기스는 16만원. 가격은 60포짜리가 저렴하지만, 하루에 2포씩 먹으면 한달밖에 못먹는데, 엑기스는 3-4달 먹을 수 있으니까. 농축액을 당장 주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