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유학 UniSA

호주유학7) IELTS vs PTE비교/PTE 시험팁!

낭만팩토리 2017. 12. 7. 22:56

pte 피티이 50점 58점 65점 79점 50+ 65+ 79+ idp 영국문화원 피어슨 영어시험.

 

포스팅 내용을 다시 정리하다가 아이엘츠에 대한 분노가 문득 떠올라 내 개인적인 생각을 끄적이고 싶어졌다. PTE 검색해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고해서 정보를 나누고 싶었다. 우선,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IELTS, PTE에 대한 의견이 여러분과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말씀 드린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으로의 이민이나 영주권 취득, 취업의 계획이 세워지면 가장먼저 시작하는 부분이 <영어시험 점수 만들기> 인 것 같다. 나 역시 그랬었고.

아무래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시작하려고 마음을 먹는 것 같다.

 

 

 

일단, 과거에는 (3-5년전?) 호주, 뉴질랜드, 영국 쪽으로는 IELTS/ 미국, 캐나다 쪽으로는 TOEFL IBT 가 정형화된 시험으로 알려져 있었고, 대부분 다른 시험이 있다는 부분도 잘 모르거나, 다른 종류의 시험이 있어도 정보나 공부할 수 있는 자료의 부족으로 시도해보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나, 한국에서 공부하려면 학원, 과외, 독학의 선택이 있는데, 그나마 쉬운 접근방식인 학원, 과외 타겟팅은 IELTS, TOEFL이 압도적으로 많다. 나도 강남의 한 IELTS 학원에 다녔었는데, 점수를 얻지못해 이 학원 저 학원 헤매는 학생들로 문전성시이다. 학생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원하는 성적을 한 번만에 얻는 경우는 로또 당첨되기 만큼이나 매우 어려운 일 임을 실감하게 된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몇년 전에는 그랬다.

나 역시 IELTS시험이 가장 접근이 쉬운 시험이었고, 익숙한 시험이니 쉽사리 다른 시험스타일로 옮겨가기가 어렵기도 했고, 모르는 영역에 대한 리스크가 걱정 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비교적 최근에 들어서 한국인 분이 http://pte-a.com/ 사이트개설을 하면서 한국인들 사이에서의 영어시험 판도가 급격히 변하게 되었다고 감히 장담해본다. 중국인, 인도인들 사이에서나 공유되던 고급 자료와 공부팁 들이 집약적으로 모이기 시작했고, 사이트 방문자도 늘어나면서 그야말로 PTE 정보의 장이 되었다. 여기서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고, 고마운 마음에 팁이나 내가 만든 자료도 가끔 공유하기도 했다. 

IELTS에서 고생했던 마음을 서로 잘 알기에 선의의 수험자들이 모아온 정보들이 잘 축적되어 최고의 사이트가 된 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IELTS 와 PTE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내가 감히 어떤 전문가라 말 할 위치의 사람은 아니지만, 앞으로 IELTS와 PTE에 대한 나의 견해에 약간의 신빙성을 더하고자 나의 IELTS, PTE 경험을 간략히(?) 축약적으로 말해보려한다.

IELTS 공부 전 영어실력은 영문과 복수전공을 했고, 어학연수 경험은 없다. 대학교 졸업 무렵 토익은 825. 영어를 아주 못하지도 아주 잘 하지도 않는 중급의 상태였다.

=IELTS 공부경력= 

1) 2달 180만원짜리 학원을 다녔다. 6개월 이상 유지보수(?)해준다고 했으나, 점수결과는 강사의 컨트롤영역을 넘어서는 부분이므로 별 기대 안했다. 

2) 1달 80만원 과외를 받아봤다.(최악)

3) 학원에서 주말에 제공하는 무료 IELTS 모의시험을 5회이상 보았다. (나름 성실한 타입??ㅋ) 

4) Cambridge에서 나온 교재를 6-11까지 리딩, 리스닝 모조리 공부했다.

5) IELTS 정규시험은 2017년 3월까지 7회 경험했다.

6) 스피킹은 IELTS 유튜브를 수회보았고, 2017년 1-2월에 스피킹 족보를 구해서 3명과 전화로 스피킹 스터디를 했다.

7) Task1은 Cambridge 교재에 있는 그림 중 파이차트, 맵, 사진, 테이블 등의 경우마다 적용할 수 있게 나름의 틀을 만들었고, 일주일에 적어도 1개씩은 썼다.

8) 아이엘츠 다음카페에서 라이팅 task2 40-50개 정도의 최근 기출지문을 구해서 이 질문이 나왔을 때 바로 아이디어를 써먹을 수 있도록 혼자 브레인스토밍 했다.

9) 아이엘츠 성적이 궁금하다면 이전포스팅에서 확인 가능. http://adeladiographer.tistory.com/2?category=967889

 

=PTE 공부경력=

1) http://pte-a.com/ 사이트 3달이상 들락날락 하면서 자료를 모으고 읽어봤다.

2) 구글에서 검색하여 영어로된 PTE 팁이나 후기를 자주 읽었다.

3) 주당 4시간 20만원 과외를 2달 받았다.

4) 맥밀란, 피어슨에서 나온 교재를 일부 공부했다. (전부는 못함)

5)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식으로 모의시험을 볼 수 있는 PTE 3세트 모두 풀어봤다.

5) 피어슨 사이트 모의고사 1번 봤다.

6) PTE 정규시험은 2회를 보았고, 2회만에 원하는 점수를 받았다. (PTE each+65 = IELTS each 7.0)

 

 

 

우선 IELTS vs PTE 에 대해 설명하려고 하는 항목을 차례로 나열해보겠다.

1. IELTS가 적합한 사람 vs PTE가 적합한 사람

2. IELTS가 점수얻기 어려운 이유

3. PTE 장점 및 단점

4. PTE 시험 팁  

한 번 더 언급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견해임을 밝힌다.

 

1. IELTS가 적합한 사람 vs PTE가 적합한 사람

우선 IELTS든 PTE든 본인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시험을 선택하면 된다. (물론 채점방식의 선호여부는 논외로 하고 시험문제만 보자면)

IELTS가 적합한 사람은 영어권 나라(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등등) 에서 자라거나 학업을 하여, 영어구사에 큰 어려움이 없는 사람이다. 물론 영어권 나라에 살아서 영어를 잘하는게 당연하지 않겠냐 라는거지만, 내가 하고 싶은말은 4가지 이다.

첫번째, 영어권 문화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다.

두번째, 네이티브들만이 공유하는 특수표현을 쓸 수 있으며, 책 읽듯이 또박또박 말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두번째 역시 영어권 문화경험과 얽힌 부분이므로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세번째, 경험이 없어도 내 것인 양 넉살좋게 과장도 잘하고 때로는 뻔뻔하게 거짓말도 할 줄 알고 표현도 잘하는 수다쟁이, 외향적인 성향의 사람이다.

네번째, Speaking, Writing 보다 Reading, Listening 이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이다. (PTE는 정반대이다.)

 

PTE가 잘 맞는 사람은 원어민과 마주했을 때 긴장을 많이 해서 스피킹 때 제 실력 발휘를 잘 못하여서 컴퓨터 시험이 더 편한 사람이다.

또한 통문장 암기를 선호하는 사람이다. 학원에서 템플릿을 배워와서 또는 문장을 외워와서 스피킹, 라이팅에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 어떤 감점이나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데이터베이스가 많이 축적되어 걸러내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해도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를들면 학원에서 배우지 않았고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표현 인줄 몰랐으나 적절한 문장이기에 사용한 경우-문장자체나 문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라면 감점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7.0 이상의 고득점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무조건 PTE를 추천한다.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동의한다. IELTS 에서 9.0 나오는 경우는 네이티브인 경우에도 정말 희박하다. 그런데 PTE는 모든영역 만점받는 경우가 non-native speaker 사이에서도 상대적으로 흔하다.

 

따라서, 본인이 영어권 문화에서 어려서부터 공부를 하고, 서구문화 경험이 풍부하다면 감히 말하지만, IELTS는 큰 공부 안하고도 speaking 부분은 쉽게 6.0-8.0점수 받을 수 있을 것 이다. writing이야 컨텐츠 논리성 구조화의 문제이니 그 부분은 일단 논외로 하자면 말이다. 나 역시 라이팅보다도 스피킹에서 고생했었다. 하지만 IELTS writing 역시 7.0 이상을 목표로 한다면 피눈물의 고행이 시작된다. 정말아주매우격하게*99999999 어렵다.

그렇다면, 나처럼 어학연수 경험도 없고, 잠깐씩 해외여행가서 영어 몇마디 써본게 다인 토종한국인이라면, PTE가 딱이다. 게다가 나처럼 밖에 싸돌아다니기 보다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집돌이, 집순이에 내성적인 성격이고, 원어민을 볼때마다 긴장해서 식은땀 줄줄 흘리고 심장이 터질것 같다면 PTE가 딱이 아니고 PTE밖에 처방할 시험이 없다고까지 말할 수 있겠다.

 

 

 

2. IELTS가 점수얻기 어려운 이유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IELTS 까기(?)를 해보겠다. 정말 생각같아서는 내가 고통받은 시간과 금전적 손해를 생각하면 때려주고 싶은데 실체가 없네.ㅋㅋ

앞에서 IELTS에 적합한 사람을 짚어낼 때 언급했던 요소들을 차례로 살펴보겠다. 특히 내가 고생했던 Speaking 과 Writing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해봐야겠다.

 

첫번째, 영어권 문화 경험이 풍부한 사람.

당연한 얘기지만 IELTS는 영어시험이고, 당연히 영어권 문화를 바탕으로 컨텐츠나 질문이 구성된다. 요즘은 글로벌한 시대라 다양한 문화가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도 스며들었고 섞였다고하지만 한국같은 동양권에서는 진정한 영어권 문화를 경험하기에는 모자라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영미권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나 친구사귀는 문제를 말하는 게 아니다.

영어권 사람들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능하고, 역사적 특징을 알고 있으며, 원어민들의 언어 및 비언어에 숨겨진 의도를 간파할 수 있으며, 감성0%내지 거의 배제하고 이성 100%의 토론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일상인 문화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동양권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 의견을 나서서 말하기를 꺼려하고, 그룹활동에서도 소극적인 편이다. 문화적 특성이다. 바꾸기가 쉽지 않다. 또한 말하는 방식도 서양권 사람은 중요한 내용을 먼저 말하고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뒤에 이어서 말하고자 한다. 그래서 일단 첫문장만 듣고도 상대방의 의중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하지만 동양권 사람은 중요하거나 말하기 껄끄러운 내용은 뒤로 놔두고 말하고자 했던 내용의 사연부터 차근히 말한 후에서야 마지막에야 중요한 내용이 나온다. 그래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는 말이 나온 것 같다.

이미 우리가 한국인으로서 익숙하게 느끼는 주입식 교육, 토론식 교육의 경험 부재, 상명하복의 계급적구조와 나이별 서열화가 만연한 한국사회에서 하위계급의 의사표현이 자유롭지 못한 점 등 동양권의 특징인 부분이라고만 인식했던 부분이 IELTS 스피킹 시험에서는 매우 큰 핸디캡으로 다가온다.

나는 평생을 이렇게 말하고 살아왔는데, 하루아침에 바뀌기 어려운데, 일단 출발선에서부터 마이너스 점수를 받고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질문도 어떻게보면 보편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가도, 어떻게보면 생각해본적 없는 특이한 질문이기도 하다.

 

Describe a gift you gave someone

이런 질문은 비교적 누구나 경험해 봤을 상황이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논리구조에 맞춰 소질문 하나하나를 다 대답하는 데에 1-2분은 충분한 시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An incident or situation, which made you laugh

이런 질문은 어떻게 다가올까?

나같은 경우는 솔직히 말하면 한국말로 생각해서 설명하라고 해도 딱히 상황이 번뜩 떠오르지 않는다.

지금 앞으로 나아갈 일 신경쓰기도 바쁘고 세상에서 몰아치듯 다가오는 정보들도 머리에 우겨넣기 바쁜데, 한가하게 과거회상이나 하고 앉아 있을 때인가.

좋다. 흔치는 않지만 비슷한 주제에 대해 언젠가는 말할 기회도 있겠지. 하지만 자연스럽게 비슷한 대화가 이어지는 과정 중에 내용도 자연스럽게 떠오르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warm-up 한다며 날씨나 살고 있는 곳, 좋아하는 음악 묻다가 때로는 답이 어이없으면 썩소를 날리면서 비웃어주면서 학생의 멘탈을 쫄리게 만드는 개매너를 보여주다가-케바케인데 나는 이런 면접관 걸려봄-(그것도 취조하듯이, 대답안하면 너 감옥가=대답안하면 너 점수 못받아), 개뜬금없이 갑자기 이런 주제에 대해 얘기해봐! 하면 친분이 있지도 않은 사람에게 자기의 개인적인 사연을 편안하게 오픈하고 싶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렇다보니 문득 드는 생각이...아니 왜 이렇게 Personal 한 질문을 계속하고, Personal 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고, 나는 그걸 굳이 녹음당해야하지?

난 솔직히 말하면 영어시험이 아니라 과거경험 캐내기에 가깝다고 느껴지고, 무슨 취조당하고 있는데 진술해야하는 상황같다.

그럼 경험이 없는 사람은 어쩌란 말인가? 만일 그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다른 선택지를 받아볼 수 있는 기회도 주지않고 일단 말하라고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일방적이고 폭력적으로 다가온다.

흔히들 자기소개서를 '자소설' 이라고 말하듯이, 아이엘츠 스피킹 할 때 '인생소설'을 말해야 점수를 잘 얻을 수 있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소위 '자소설'을 썼다는 친구들은 좋은 회사에 척척 잘 붙었다. 그렇다보니 솔직하게 내가 했던 경험까지만 말하는 사람이 바보취급을 받는 사회가 되어가는 것 같다.

경험이 없어도 무조건 지어내야하고, 거짓말이 힘들면 그나마 주제에 가까운 나의 경험을 끄집어내어서 말을 해야하는데, 이는 off topic일 가능성이 높다.

어째서 학생들에게(대부분 어려서 다양한 경험이 없을 수도 있는) 없을지도 모를 개인적 경험을 끄집어내고, 거짓말로 포장하게 만드는 것을 영어평가라고 당당히 말하고 있는가?

심지어 '자소설'사례와 마찬가지로 내가 한 경험인 양 거짓말을 술술 하는 사람들이 점수도 잘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 나처럼 거짓말을 잘 못하는 사람은 그냥 내가 경험한 영역에서만 말하려다보니 단어가 매우 난해해지고, 필요한 단어의 폭도 방대해진다.

설령 그 설명에 필요한 단어를 사전을 통해 찾았더라도 익숙하지 않은 단어의 활용방식을 모르기에 면접관이 듣기에는 매우 어색한 문장이 되고, 이는 감점요소가 된다.

아이엘츠에 묻고 싶다. 거짓말 잘하는 학생을 뽑고싶은거냐고!!!내가 왜 영어로 연기를 해야하지?

나는 영어로 의사표현을 하는 부분에 집중하기도 벅찬데, 왜 나의 이야기로 어떻게 하면 면접관을 <감동>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어야 되냔 말이다!

그래서 내 견해로는 현재 아이엘츠 스피킹 영어실력 평가범위를 100으로 표현하자면 대략 뭉뚱그려서 유창성(다양한 표현사용, 끊어지지 않고 말하는 것)40/ 문법,스펠링,적절성10 / 컨텐츠 50 일 정도로 컨텐츠(개인의 사적인 스토리) 영역이 엄청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반대로 PTE 스피킹은? 100중에 유창성(다양한 표현사용, 끊어지지않고 말하는 것)60/ 문법,스펠링,적절성 20 / 컨텐츠 20 일 것 같다. 또는 컨텐츠는 10일정도로 매우 적은 부분일지 모른다. 물론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고 싶다면 컨텐츠를 신경써야 한다고 말하는 분이 많다. 하지만 컨텐츠를 아이엘츠만큼 신경쓰지 않아도 충분히! 아이엘츠 7.0에 상응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그 컨텐츠를 구성할 때는 개인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일이 전무하며, 오로지 시험장에서 수험자에게 준 정보 안에서만 선별해 낸 컨텐츠이다.  

 

 

좋다! 백번 양보해서 '자신의 컨텐츠 구성능력 및 논리성'이 '대학에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능력'에 상응 하기때문에 이렇게 평가하는 거라고 보자.

면접관이 컨텐츠에 대하여 재밌고, 감동있고, 신기하게 느끼는 감성적 평가를 배제해보자 이거다. 면접관이 알파고 같은 로보트로 대체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외부컨텐츠 구성능력 및 논리성'은 '대학강의 수강할 수 있는 능력'이 될 수 없는 걸까? 대학강의는 기본적으로 내가 외부에서 컨텐츠를 받아들이고 이를 통합적으로 나만의 output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배우러가지 않고도 스스로 컨텐츠 생성능력이 있다면 왜 대학교에 가나? 벌써 스티브잡스 급 위인이 되어있고도 남았겠지.

나는 '외부컨텐츠 구성능력 및 논리성' 만으로도 충분히 대학과정 수강능력이 증명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나는 질문형태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컨텐츠 자체를 미리 제공하는 형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PTE 스피킹처럼.

 

위의 그래프가 PTE 스피킹에 나오는 문제이다. 아이엘츠 라이팅 task1 에서 그래프를 자주 봤던 분이라면 익숙하게 느끼실 것 같다.

Task1 에서도 그래프 설명이니까...

40초내에 어떤 컨텐츠를 포함한 그래프인지 말로 설명하면 된다. simple! 그자체이다.

어떤 그래프인지 인지하고, 또한 영어로 설명해 낼 수 있을정도면 강의수강능력 증명 아니고 뭐일런지?

그리고 아까 말했다시피 PTE는 컨텐츠보다는 유창성을 더 중요하게 본다. apple을 40이라고 말해야하는데 60이라고 말했다고 감점되지 않는다. 당황해서 말이 끊기거나 버벅거리지만 않는다면.

이뿐 아니라 실제로 강의를 듣고 말로 요약해보는 것을 시험해볼 수 있는 Retell lecture 형태의 문제도 있고, 질문이 요구하는 답을 즉시 할 수 있는지를 체크해보는 Answer short questions 도 있다. 그야말로 '외부컨텐츠 수용,이해,논리적 구성을 통한 말하기'를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 문제라고 여겨진다. 

 

두번째, 네이티브들만이 공유하는 특수표현을 쓸 수 있으며, 책 읽듯이 또박또박 말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말 할 수 있는 사람.

아무래도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책이나 인터넷 등 매체를 통해 영어공부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영어권 사람과 실제로 대면할 기회가 많지 않다. 나같은 경우는 영어의 90% 이상을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배웠고, 대부분 academic 한 내용이었다. 과거에는 미드, 영드를 많이 봤지만, 요즘에는 ABC라디오나 BBC사이트에서 뉴스를 듣고 읽는게 더 재미있게 다가온다. 그렇다 보니 구어적인 표현습득은 더딘편이다. 그렇다고 미드, 영드 봐서 구어적 표현을 얻는게 효과적일까 싶기도 하고, 그걸 즐겨서 보는 사람과 공부로 생각하고 보는 사람의 습득효율은 많은 차이를 보일 것 같다. 아무튼, 나는 시험장에서 문법+단어를 조합해서 문장을 말하거나 글로 적었고, 때로는 학원에서 알려준 몇 문장은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기도 했다. 

 

a. 네이티브들만이 공유하는 특수표현-최근에 들어서 나는 collocation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은 문법따로 공부, 단어 따로 공부해서 조합하면 의미가 통하는 문장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의미전달이 명확하게 되지 않을 때보다는 원어민이 듣기에 어색해서 이상한 문장이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책이나 영어권 생활을 통해 원어민의 자연스러운 표현을 배우기 보다는 나의 경우 문법따로 단어따로를 공부하다보니 아무래도 내가 새로 만들어내는 언어조합이 많은 것 같다. 관용어구는 예전부터 원어민이 잘 쓰는 표현인데 외우기가 쉽지 않아서 주로 단어만 외웠던 건 사실이다. 정말 환경적으로 원어민들과 섞이면서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좀 더 수월했을 듯 싶다. 그래서 나처럼 어학연수 경험도 없는 경우는 네이티브들만의 표현법을 다양하게 배우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PTE를 공부하면서 새로 알게된 표현들은 observe the day(anniversary day...), claim the throne(crown) 등...더 있을 건데 일단은 이 두개밖에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나는 영어를 계속 공부해왔지만 살면서 처음 본 표현이다! observe the day 같은 표현은 네이버사전에 검색을 해도 어떤 표현인지조차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google 에 입력해보면 표현활용이 꽤 빈번하게 되고있음을 깨닫게 된다. 원어민과의 대화중 맥락 속에 이 문장이 있었다면, 좀 더 쉽게 눈치채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표현을 뚝 떼서 문장만 보고 무슨뜻인지 맞춰봐라 하면 예측할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IELTS는 원어민들이 듣기 편안한 형태의 문장을 말해주면 좋아하고 점수를 쉽게 주는 것 같다. 

만일 native-speaker 수험자가 IELTS 시험을 보러갔다고 가정해본다면 원어민 면접관이 듣기에 편안한 특수표현들, 관용어구, collocation, colloquial expression 이 이 수험자의 말하기 안에는 100%로 꽉 들어찼을 거다. 이런 표현들은 물론 억지로 공부하려 노력해서 습득되었다기 보다는 <영어권 환경에 많은 노출로 자연스럽게 습득> 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나 처럼 아등바등 기억하려, 어떤 특정 상황에 사용하려 의식하고 노력, 공부 그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나처럼 토종 한국인인 경우, 피부로 느낄정도의 생생한 영어권 환경에는 노출이 어려워서 문제집에 적힌 관용어구를 외워서 습득하는 것에 의존을하게 되는데 일부는 기억에 남아있고, 일부는 잊어먹었고, 그 마저도 상황마다 적절하게 활용이 어렵다. 그런 경우, 나의 말하기 안에는 원어민 면접관이 듣기에 편안한 특수표현들, 관용어구, collocation, colloquial expression 이 많아야 20-30% 일 것 같다.

어쨌든 영어점수가 필요한 수험자 다수가 원어민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지 않겠냐라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다. 그렇다면 한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원어민의 표현으로 가득채워진 영어를 쓸 수 있을까는 나도 답을 모르겠다. 그것이 미드, 영드를 보는 일로만은 채워진다고 생각되진 않기때문이다. 그냥 냉정하게 말해서는 영어권에서 살고 자라고 공부하는 것 밖에는 답이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IELTS는 이 부분을-<원어민스럽다고 느끼는 특수표현들을>- 유창성의 일부로 보고 점수를 주고 있는 데, 그래서 비영어권 수험자에게 어려운 점으로 다가온다. 이 부분 역시 IELTS는 컨텐츠 자체에 너무 많은 집중을 해서 학생들을 괴롭게 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

내 딴에는 최선을 다해 공부해온 것들인데 나같은 수험자에게는 잘 나와야 6.5-7.0, 그냥 영어권에서 살고 자라고 영어를 공부로 받아들이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그냥 8.0이상 나온다. 예전에 EBS채널에서 '공부의 배신, 노력의 배신' 내용의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이 정도면 나는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을 구역에 들이대고 있고, 무의미한 싸움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PTE의 경우 유창성은 <끊임없이 영어로 말하기> 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차라리 이건 할 수 있을 것 같다. 원어민의 머리속으로 들어가지 않는 한 그들의 편안한 표현, 관용어구 활용도를 100%에 가깝게 영어표현컨텐츠를 활용하기는 토종한국인으로서는 정말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고 본다.

PTE는 유창성의 개념<원어민스러운 표현을 사용하는가> 가 아니라 <영어로 편안하게 말을 끊이지 않게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가> 로 인정해 줌으로서 비영어권 학생의 노력을 어느정도 인정해 주고 있는 것 같다.

 

b. 문법+단어를 통한 조합-예전에 학원에 다닐때 Writing task2를 읽고 체크해주던 뉴질랜드 남자선생님이 있었는데, 어색한 표현들과 어떤 말을 하고자하는지 알 수 없는 부분을 체크해서 주셨다. 그리고 어떤 말을 해줬었는데, 그게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좀 더 힘을 빼고 영어를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보고 그냥 'I had a dinner' 라고 하면 될 말을 ' I had a great supper with swallowing savory soup, chewing tender meat.' 처럼 왜 이렇게 길고 불필요한 말들을 덧붙여서 쓰냐고. 정말 좋은 지적이었다. 아주 어색하게 들린다면서.

왜냐면 나는 Writing에서 점수를 얻기위해 컨텐츠보다는 고급어휘나 좋은 문장형태, 구조, 형식을 공략하고 싶었기 때문에, 최대한 내가 단어의 범위를 자랑하고 뽐내고 싶었다. 물론 내 생각에는 이 부분 평가는 미미한 것 같다.

'컨텐츠 공략을 통해서 채점관 감동의 눈물흘리게 하기' 가 너무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이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생각하여 그랬던 것인데, 역시나 Task2에서는 컨텐츠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생각된다.

아까 IELTS Speaking 에서 유창성40/ 문법,스펠링10/ 컨텐츠50 으로 따졌다면, Writing task2 에서는 문법, 스펠링, 구조 30/ 컨텐츠70으로 올라가는 것 같다. 어쩌면 컨텐츠가 80 이상일지도 모르겠다. 그 정도로 내용을 매우 중요하게 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채점관마다 개인적인 기준이 차이가 있고, 어떤 때는 엄청난 격차가 있어서 나의 writing 점수는 항상 롤러코스터였다. 잘썼다고 생각한 날에는 5.0 나온 적도 있었다. 반면 잘 못썼다 생각한 날은 6.5 나오기도. 도무지 짐작할 수 없다.

 

c. 학원에서 알려준 문장- 스피킹 같은 경우, 시작하는 부분 일부는 차용해서 사용하기도 했는데, 학원에서 알려준 문장이 딱히 문제도 없고 괜찮은 것 같아서 그냥 사용했다.

예를들면, I'd like to talk about the topic of ~~~.

다른 학생들도 모두 쓰고 있겠지. 근데 내가 왜 그부분까지 신경써야하지? 어쨋든 make sense 되는 말이고 원어민들도 때때로 쓰는 말이고, 상황도 적절한데 말이다. 이런식으로 별 쓰잘데기 없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아이엘츠이다.

그 뿐 아니라, Writing 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첫 시작 문장을 While we are living in the modern society, ~issue has become more serious than before. 이런식으로 항상 썼던 것 같다.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무튼, 서론은 항상 미리 준비했던 템플릿을 먼저 적고 시작했었다. 하지만 항상 듣는 소리가, '템플릿 쓰면 안된데. 강사가 학원에서 배운거 눈치채고 바로 감점준데.' 어이없는건 뭐냐면 그 채점관들이 거의 다 강남, 종로 IELTS 원어민 강사라는 것이다. 학원강사를 하면서 동시에 학원에서 배운 학생들에게 감점을 준다? 뭐 이런 개어이없는 시추에이션?

아무튼 채점관을 IELTS 학원에서 끌어와다가 쓰는것도 참 어이없고, 이런 상황은 갈수록 IELTS 학원과 IELTS 시험 주관사가 결탁한게 아닐까 할정도로 짝짜꿍이 너무 잘 맞고 있는 것 같다.(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그들 스스로 지금 공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자신하진 못할거다.) IELTS 학원이 잘 되야, IELTS 시험보는 학생이 많을거고, 자꾸 점수를 낮게 줘야 IELTS 채점경력이 있는 강사가 가르치는 학원은 점수 잘받는 팁을 가르쳐주나 하고 절박한 학생들이 몰릴테니까. 그리고 이번에는 잘 나올꺼라는 희망고문을 시키며 또 IELTS 시험을 치르게하는 호구화, 노예화. 좀 이상한 음모론이긴 한데;; 아무튼 지금으로서는 둘은 공생관계인 것 같다.

아무튼, 요지는 다른학생들이 많이 쓰는 문장을 왜 쓰면 안되냔 말이다. 내가 왜 그따위것까지 신경써서 쓰지안으려 수고를 들이면서까지 글을 작성하고 말을 해야 하냔말이다. 제발 영어 그 자체를 평가하란 말이다! 학원에서 배워왔나 따지지말고. 설령 배워온게 티나도 뭐 어때? 어째서 비영어권 사람으로서 영어를 공부할 때 학원을 통해서라도 배우고, 문장을 외워서라도 그 언어를 구사해야하는 설움을 1도 모르냔 말이다. '나는 영어를 배울필요 없어 모국어니까' 이러면서 모른척 하지 말란말이다! 반대로, 영어권 사람이 다른언어를 배우는 상황을 마주해본다고 하자. 모국어를 배울때와는 다른차원의 어려움이 느껴질거다. 모든 언어, 단어는 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상황에 맞게 외워서 문장말하는게 뭐가 문제인지 참 난 그 까탈스러움을 모르겠다.

 

3. PTE 장점 및 단점

 

PTE에 대한 장점이야 아까 말했듯이 IELTS에 비해 조금더 공정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장점1) 앞에서 보았듯이 사람이 채점하는 것보다는 컴퓨터가 채점하는 것이 조금더 신뢰를 갖게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물론 오류가 없다고 말할 순 없다.

장점2) 하지만 이 문장을 다른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어서 외워 쓴 것처럼 보일까? 따위의 쓸모없는 고민은 하지않고 그저 편하게 내용설명에 집중하면 되니까 훨씬 편안하게 느껴진다.

또한, 전에 언급했다시피 IELTS 스피킹에서처럼 거짓말로 경험을 꾸며낼 필요 없이,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는 사진, 그래프, 표 등등의 정보를 보고 설명하기만 하면 된다. 어떤 컨텐츠로 논리성을 구성해야하나 고민따위 할 필요가 없어서 Stress free이다!

장점3) 위험 분산이 잘되어있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스피킹에서의 문항수가 아이엘츠보다 많고, 시간도 길고, 때로는 한문제에 리딩+스피킹, 리스닝+스피킹 이렇게 복합평가가 되어있어서, 한문제를 잘 풀면 점수를 리딩, 스피킹 등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스피킹 첫 단계에 시작하는 Read Aloud 는 그저 1-5문장을 보고 읽기만 하면 된다. 읽기만 해도 리딩+스피킹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다. 아이엘츠 같은 경우에는 리딩은 리딩만 평가. 리스닝은 리스닝만 평가.

아이엘츠 스피킹은 10-15분사이에 한사람과 대면하면서 주어지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만으로 스피킹능력이 평가된다.  하지만 PTE 스피킹은 40-45분에 35-40문제 정도를 받아보게된다. 좀더 긴 시간동안 나의 스피킹 실력을 평가해주려 하는것이다. 단순히 모니터에 보여지는 글을 눈으로 읽고 소리내어 읽는 능력도 스피킹의 영역으로 포함시켜주었고, 대부분의 컨텐츠가 다 제공되어 있어 보고 또는 듣고 말을 하면 되니까 조금 더 다각도로 평가된다. 사람마다 어떤 영역은 강하고 어떤 영역은 약한데, 평가형태를 다각화 함으로써 수험자들이 점수 밸런스를 맞춰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장점4) 점수 스케일이 크다- 아이엘츠는 LRWS 각 영역이 0부터 9.0까지 표현되고, 단위는 0.5이다.

반면, PTE는 각 영역이 0~90점이다. 단위는 1이다. 나는 점수가 세밀하게 표현되는 PTE가 좋다고 생각한다.

만일 내가 5.2에 해당하는 영어실력을 가졌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아이엘츠는 0.2점을 싹둑 내림해서 5.0으로 표현한다.

반대로 5.25라면 5.5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겠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가 성취도를 평가하려는 지표로서의 역할을 하기에는 오차가 크게 느껴진다. 지난번에 스피킹 잘한것 같은데 5.0 나오고, 이번에는 못한 것 같은데 스피킹이 5.5 나오는 차이가 발생하는데 워낙 점수 변동이 있는일이 잦다보니 이게 진짜 내 실력으로 나온것인지, 운이 좋아 나온 것인지 영문을 알지 못하고 아리송해진다. 

반면, PTE는 총점수를 90으로 쪼갠다음에 1점단위로 점수를 세밀하게 매겨주기에 내가 어느수준의 점수를 받는지 좀더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예를들어, 지난번에는 내가 50점 받았고, 이번에는 51-52받았다면 미미한 수준의 발전이므로 지금까지 공부했던 부분이 스피킹점수에 잘 반영되지 않았으니까 공부방법을 바꾸던지, 공부시간을 늘리든지 방법을 달리해야 할 것이다. 만약 55-56점을 받았다면 5점이상 상승이 발생했으니 지금까지 공부했던 방식이 점수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니 계속 KEEP GOING 해야겠구나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장점5) 문제은행식 출제라서 가끔 기출이 등장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문제 교체를 자주하는지 나는 리딩에서는 기출을 거의 못봤다. 하지만 어려운 리스닝이나 라이팅 쪽에서는 비교적 기출이 잘 나와줬었다. 물론 지금은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장점6) 하루만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아이엘츠는 15일은 기다려야 받아볼 수 있고, 재채점 신청은 한달이상 걸리기도 한다. 점수를 빨리 받아야하는 학생들은 기다리다 지쳐서 차라리 시험을 또보고 말지 하고 돈을 또 내고 시험등록을 하는 경우가 많다. PTE는 컴퓨터가 채점하니까 빠르면 하루만에 늦어도 5영업일 안에는 나온다.

 

그렇다면 PTE는 단점이 없나?

솔직히 말하면 지금으로서는 장점이 너무 많아서 소소한 것들은 다 상쇄될것 같고, 큰 단점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때로는 컴퓨터 채점방식이라는 생소함에 약간의 의문을 품게 되기도 한다.

'알고리즘이 정말 공정하게 설계되어있을까?'

'아이엘츠나 타시험기관, 이민성, 학생들의 항의나 지적을 받을때마다 알고리즘을 조작하지는 않을까?' 같은 생각 말이다.

실제로 최근에 pte-a사이트를 방문해보니 발음이 10점이 나오거나 스피킹영역 점수가 평소보다 10점 이상 떨어져서 이상하다는 등의 글이 조금 보이는 것 같다. 실제로 기간별로 한번씩 채점기준에 조정을 하는 것 같다. 특정기간에 유독 학생들이 점수가 안나왔다고 동일하게 아우성 하는 경우를 봤기 때문이다. 물론 영향안받고 꾸준히 잘하는 사람은 여전히 잘 나오기도 하는 듯.

또한 작년, 재작년 까지만해도 pte 광풍이 불기 전이어서 그랬는지 기출도 꽤 잘 나오는 편이었는데, 기출이 갈수록 잘 안나오고 있다. 이제 기출에 의존해서 일부영역 보완을 해왔던 부분이 어려워질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PTE 시험이 점점 인기가 많아지다보니 시험예약이 항상 꽉 차서 호주의 경우 1-3개월정도를 기다려야 한다고 들었다. 한국의 경우 현재 서울 무교동에 PTE 시험장 한 곳 밖에 없는데 아직은 그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한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PTE 응시자가 많아지면 시험등록 경쟁이 곧 시작될 지도 모르겠다. 그런경우라면 서울에 한 곳 더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부산에 시험장 생기면 난 갈 수 없으니까;

 

4. PTE 시험 팁  

 

그래도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전에 다른사이트에 올렸던 글이지만 PTE 시험팁을 다시 정리해보려 한다. 나중에 다시 PTE를 봐야할 테니까 그때를 대비해서 잊어먹지 않도록 적어놓았었다.

Speaking

일단 어떤 파트든 잘못말해도 유연하게 실수 안한 척 능글맞게 넘어가야한다. PTE 스피킹은 fluency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때문에 자신있게, 끊임없이 말하려고 해야한다.

Read Aloud

공부할때: 그냥 하루에 기출이나 연습자료에서 20개 읽는 날도 있었고, 귀찮아서 그냥 리딩이나 기타 문제 풀면서 입으로 읽어내려 대신하는 경우도 있었다. 매일 5개씩이라도 읽어주면 좋다.

시험에서: 발음이 나쁜 편은 아닌데 pronunciation이 그다지 좋지 않게 나온걸 보면 아무래도 발음이 클리어하지 못한게 있었던 듯 하다. 좀 연음을 많이 하려는 스타일이라서 그냥 내 스타일대로 읽긴했는데 아직 어떤방식이 옳은지는 확실치 않다. 대부분 20-25초사이에 읽었다.

Repeat Sentence


공부: WFD 외우는 김에 mp3도 있겠다 들으면서 쉐도잉 연습했다. 일석이조! 어차피 WFD중에 가끔 RS 나온다는 것도 너무 소중했다. 그 후에는 유튜브에 PTE Gold채널에서 제공하는 RS영상의 경우 실제 시험처럼 시간측정 창도 나오고 끝나면 편하게 원문도 보여주는게 좋아서 이걸로 연습 많이 했다.

연습방법은 그야말로 멀티태스킹인데 힘들지만 익숙해지니까 문장 80%이상 따라하게 된 편이었다. 기본적으로 듣는 동시에 머리는 뜻을 이해하지만 손은 영단어 첫글자를 쓴다. 보통 10개 단어까지는 글자적는 연습하면 잘 된다. 긴문장이 문제.ㅠㅠ 그래서 문장형태에 따라서 태세를 전환한다.

예를 들어 It is absolutely vital that~ 이렇게 나오면 이 문구는 외워버리고 적지 않고 그 뒤부터 글자를 적는다. 또는 쭉 말하다가 뒤에서 as much as possible. 하고 끝나면 앞까지만 적고 뒤는 안쓰고 전체 문장흐름을 먼저 이해하고, 그 뒤에 덧붙여지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에 더 할애한다.

내가 덩어리로 말할수 있고 이해할만한 말은 묶어서 나를 믿고 머릿속에 킵 해둔다. 사실은 이것도 참 힘들었다. 왜냐하면 내 머리를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 그 묶음을 내가 적지않고 기억해 낼 수 있을까… 하지만 그 걱정으로 묶음에 대한 글자를 적다가 뒤에 더 기억하기 힘들 글자를 빨리 적어내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믿으니까 할 수 있게 되어 신기했다. 자기 자신을 믿고 시도해보시길.
태세전환이 때론 빨리 되지않고 버벅거리고, 안들린 단어가 맨 앞에 나와버리면 갑자기 패닉되어서 ‘이게 뭔 단어지’하고 생각하느라 뒤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절대 이렇게 하면 안된다. 그냥 안들린 단어는 무시하고 그다음 뭐가들릴지에 집중하시는게 현명할 것이다.

시험: 리스닝에서의 대실패이후 RS 소중히 여겨 리스닝점수 쫙 올려야겠다 마음먹었다.
첫시험에서의 모든 문장은 20-30% 이하로 말할 수 있었다. 최악…충격먹었다. 그 후 위의 공부방법대로 한 결과 7개 70-80% 2개 99% 2개 50%전후 정도로 말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Speaking 점수가 65->74로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생각한다. 왜냐면 솔직히 RA, DI, RL 전보다 조금 못했으면 못했지 잘하진 못했다 생각했었다. 20일간 리스닝공부한다고 스피킹은 그냥 템플릿 중얼중얼 몇번 하는걸로 끝내서 좀 불안하기도 했었다. 안정된 스피킹 점수 원하시면 RS도 꼭 점수받아야 겠다고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Describe Image

공부: 많이들 사용하는 간단한 템플릿 썼다.
이 차트는 ~ 다 (제목 그림에 나오는 그대로 읽음 변형 NO NO) 세계여러나라면 across the world 언급해주고, 연도도 from~ to~해서 언급.
가장 큰 것은 A고 대략 숫자+단위($,%...), 그 다음 B고 대략 숫자+단위($,%...)
가장 작은 것은 C고 대략 숫자+단위($,%...), 그 다음 D고 대략 숫자+단위($,%...)
Overall.~ 이 문장은 그냥 filler처럼 RL에서도 시간 남으면 언급할 수 있는 무난한 말이 좋은듯. 예를들면 미래에 연구가치가 있다든지… 미래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든지…
최대한 기출을 많이 찾아서 연습해보려 했고, 유연하게 대처하려했다.

바,라인 그래프- 컨텐츠<<<<<<<oral fluency 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그냥 어떤때는 그냥 내용 무시하고 X축 맨 오른쪽 젤크다 언급하고 Y축 맨 위 단위 같이 말해주고…그다음은 X축 오른쪽에서 두번째+Y축 맨 위에서 두번째 이런식으로 언급했다.
매번 눈이 옮겨다니기 바쁘다 이러면 이런 규칙 적용해도 괜찮을것같다. 이것도 아까 RS처럼 빠른 태세변환이 필요.
그림-만일 그림을 만나면 참 난감할텐데 아직까지 그림이 나온적은 없다. 하지만 만일 어떤 그림이 나오든 색깔로 말할 것이다. 이 그림의 가장 큰 부분은 초록색 70%, 작은부분은 노란색 20% 이런식으로.

Flow chart, 숫자없이 글자만 빼곡한 그림 – 플로우 차트는 A,B,C,D,E 항목이 있는데 A->B로 이어지고 그 다음 C->D로 이어진다. 이런 식으로 언급해준다. 언급할 항목이 너무 많은데 숫자도 없고 난감한 경우, 아님 숫자가 없는데 그냥 글자만 덩그러니 3-4개 있는데 딱히 플로우차트가 아니다. 그래도 무시하고 플로우차트 틀대로 읽어준다. 그러면 fluency 점수가 좋아진다.

Retell Lecture

공부: RL기출과 SST에서 출제됬다는 RL기출 꼽아서 내용 이해하고 키워드 뽑는 연습을 했다. 근데 사실상 기출이 안나오는 추세인것같아서…추천하진 않음. 그래도 내용과 관련있는 고급단어를 추출해 내는게 좋을거라 생각하여 미리 주제와 3개 단어 추출해놓는 연습을 했다.
결국 RL도 템플릿이 중요한 것 같다. 이것도 무난하게 이 렉쳐는 ~ 내용이다. 스피커에 의하면첫번째로 메인주제로서~ 가 중요하다. 두번째로 ~가 강의주제와 관련있다. 게다가, ~ 주제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Overall,~ (DI랑 비슷하게 그냥 무난하게 시간남으면 아무말 할 수 있는 문장이 좋다.)

첫시험때는 fluency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내용과 관련이 있던 말던 일단 틀에 넣고 가장 중요한 주제와 노트테이킹한 내용 중 2-3개 추출해서 그냥 말했다. 하지만 리스닝에 점수 얻으려면 RL 컨텐츠도 중요하다하여 기출가지고 연습 한건데 그닥 효용은 없었다.
키포인트는 템플릿 만들고, 노트테이킹 한 내용중에서 끼워 넣어 말할 수 있느냐이다. 꾸준한 연습이 답. 특히 주제는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 넣어주면 좋다. 그리고 중요한 팁은 특히 그래프가 화면에 나와줄 때인데 그냥 DI에서 그래프 설명 하듯이 말해주면 간단히 해결된다.

시험: 첫 시험때는 RL이 기출이 몇 개 나왔는데 두번째에는 하나도 안나왔다. RL은 기출공부가 답은 아닌 것 같다. 템플릿 활용스킬을 높이기 위해 주제, 키워드2-3개 넣어서 물 흐르듯 술술 말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는게 좋을 것 같다. 물론 최대한 노트테이킹 열심히!

Answer Short Question

공부: 기출만 훑어보고 딱히 안했다. 리스닝 좋아지니 자연스레 잘 들렸다.

시험:  첫시험은 리스닝 패닉상태일때라 20% 미만으로 맞췄을듯. 두번째 시험은 리스닝이 잘 들려서 꽤 잘 말했다. 테이블이 나오면 듣는 동시에 빨리 스캐닝을 했다. 전부 다 답은 말할 수 있었고 80% 이상 맞췄다 생각한다.

Writing

Summarize written text

공부: SWT 요약글 35개정도? 몽땅 다 외웠다. 첫 글자 또는 글 속의 키워드만 보고도 추출해와서 글 쓸 수 있어서 좋았다. 기출이 있다는 건 축복! 외우는 것 조차 귀찮아서 포기하면 이것보다 쉽게 점수 얻을 파트가 더는 없을 것 같다.

시험: 첫시험은 기출2개 신규문제1개 나왔다. 50-70자길래 such as 해서 기타 필러들을 넣었는데 오히려 간략히 쓰는게 좋다는 글을 본 후로 (길어지면 문법적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증가한다 하여서…) 두번째는 최대한 간략히 외웠던 글만 쓰고 문법, 스펠링 오류 없는지 확인했다. 외웠던 단어 중에 중복되는 단어는 paraphrase 하고 좀더 고급어휘로 바꿔주는 식으로 시간을 채웠다. 운 좋게도 두번째시험은 기출 2개만 나왔다.

Write essay

공부: 아이엘츠때에는 모든 주제에 대해 한번씩 써보고 튜터에게 교정받는게 옳은 공부방식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이없게도 공부하나 안하나 점수가 0.5가 왔다갔다하는 참 이상한 파트였다. 하지만, pte의 에세이는 SWT나 리딩의 FIB으로 평가가 분산된 이유로 영향력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그래서 일일이 다 써볼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아이디어 정리를 한글로 또는 영어 주요 키워드로 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듯하다. 실제 시험에서는 아이디어를 구상할 여유 따위 없이 너무 촉박하다. 이게 내가 정리했던 주제별 아이디어 파일이다. 다운받으시고 도움되셨으면 댓글달아주심 큰 힘이될 것 같다.^^: 물론 2017년 8월이 마지막 업데이트였었으니까 지금은 주제가 조금 더 추가되거나 달라졌을 수 도 있겠다. 그부분은 감안해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시험: 일단 템플릿 있다면 먼저 빠르게 쓰고 채워나가면 될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찬성, 반대 언급하고 중립의견 말하는 틀만 외웠었는데, 막상 두번째 시험에는 문제점 파악+솔루션 제시 형태라 좀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앞에 intro만 조금 변형해서 써먹고, 바디1은 문제점 나열, 바디2는 솔루션 만 썼다. 그래서 사실 완벽히 템플릿을 활용했던 첫시험보다 점수가 조금 못 나올줄 알았고 약간 점수가 걱정도 되었었으나 괜한 우려였다. 그냥 엉망진창으로 쓰지만 않으면 기본이상 점수 먹고 가는 파트인 것 같으니 아이디어만 미리 생각해놓고 가면 좋겠다. 또는 위에 내가 첨부한 아이디어 정리 파일이라도 슥-훑고 머리속에 넣고 가면 시간절약이 될 것 같다.

Reading


Fill in the blank (scroll)

공부: 리딩은 그냥 기본실력으로 하자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래도 참 어려운 파트였다. Collocation 공부를 많이 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기출도 혹시 모르니 꼼꼼히 봐주는 게 좋을 듯 하다. 하지만 너무 기출 맹신은 안된다. 첫시험 기출1개 나왔고 두번째시험 기출없음.ㅠㅠ

시험: 모의고사A보다 어려웠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체감상 6-7개 나온 듯하다. 왜이리 않 끝나나 속으로 막 그랬던 것 같다. 어렵고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리딩 제일 처음에 나오기 때문에 여기서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뒤에 시간이 부족해진다. 2가지 론이 있는 듯 하다.

1) 전체 흐름을 다 읽은 후에 빈칸 채워나간다 2) 빈칸 앞뒤 문장이나 품사위치 보고 빈칸 채운다

나는 아무리 그래도 내용 이해가 어려워서 1번에 가깝게 했지만, 다 읽은후 다시 빈칸채우기는 아니고, 빈칸 채워가면서 읽었다. 더 좋은 방법은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Multiple question (Multiple Answer)

공부: 그냥 리딩 몇 세트 문제 풀어보는 걸로 했는데 어렵다…계속 풀어보구, 유튜브에서 팁 영상 보고 감을 잡는게 좋을 것 같다.

시험: 확실치 않으면 2개중 1개만 찍으라고 했지만 대부분은 2개씩 선택했다. 1개는 분명한데 1개는 50% 이상이면 2개답 찍었다. 뭔가 멀티플에 1개만 답을 하는것에 대한 죄책감(?)같은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 소신껏 하면 될듯.

Re-order paragraphs

공부: 규칙을 터득하는게 중요하다. 팁을 알려주는 영상이나 글을 보는게 좋다.
나름 알게된 규칙은 첫글은 다른 보기와는 다르게 동떨어진 글이다. 이걸 먼저 골라내기에 앞서 글중에 he, she, this, that 등 지시대명사, moreover, however 같은 관계대명사가 앞에 들어간 글도 제외시키고, 남은 글중에 눈에 띄는 고유명사 (사람이름, 물건이름, 지명…) 등이 보이면 이게 첫글로 위치시킨다. 그 다음에는 차례대로 첫 글에서 심화된 설명을 2번째로, 2번째에서 심화되거나 반대되는 내용을 지시대명사나 관계대명사를 통해 연결하도록 했다. 또한 년도가 등장하는 문제는 더욱 쉽다. 연도 순서대로 정렬된다.

시험: 기출이 많이 어려워서 걱정했는데, 모의고사나 실제 시험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것 같다. 대부분 1-2분 내외로 후딱 정렬시키고 넘어갔다. 그나마 시간 아낀 파트. 그리고 나는 기출문제가 하나도 안나왔다.

Fill in the blank (pick from bottom)

위에 scroll과 비슷하다. 품사를 더 신경쓰면 좀 더 고르기가 수월하지만 나는 이것도 어려웠다. 너무 많은 시간 할애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Multiple (single answer)

솔직히 이건 할말이 없다.왜냐면 두번째 시험에 시간 모자라서 풀지 못하고 전부 2번으로 찍고 넘어갔다. 시간분배 필수!!!

휴식시간
잠깐 물도 마시고 화장실가서 기지개도 켜고 한숨 돌리는 게 도움이 된다. 항상 쉬었다.

 

Listening


Summarize spoken text


공부: SWT와 마찬가지로 SST도 몽땅 다 외웠다.

시험: 2번의 시험 모두 SST 기출에서 나왔다. 지금도 기출이 나와있다면 꼭 외우고 가야한다. 시간 남으면 고급어휘로 바꿔주거나 paraphrasing 해주는게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래도 듣는 동안에는 초 집중해서 최대한 많이 노트테이킹 하고 살을 붙여주는 편이 좋겠다. 최대한 60-70자 사이로 채워넣었다.

Multiple Question (multiple answer)

공부: 최대한 의미파악을 먼저 하려 했다. 좀 더 세부내용을 물어보는 파트이기에 몇가지 주요단어는 영어로 노트테이킹 했다.

시험: 문제를 항상 먼저 읽었다. 질문에 따라 무엇을 위주로 들어야하는가를 미리 노트에 적어두고 시작했다. 목적, 2가지 주장 등등 이렇게. 첫번째 시험에서는 답이 무엇일지 고민하느라 시간을 많이 썼던 것 같다. 하지만 고민하게되는 결정적 이유는 <잘 안들려서 이해를 제대로 못해서>이다. 다시 제대로 속 내용을 이해하고 중요한 키워드 적어둔 후 조합하여 보기에서 찾으면 금방 풀리는 편이다. 그리고 질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간혹 보면 보기 4가지 모두 리스닝에서 언급된 내용이니 다 맞는 것 같을 때가 있다. 이럴때 질문 파악을 똑바로 안하면 고민하느라 리스닝 시간 다 쓴다. 예를 들면 질문이 2가지 주요주장은 무엇? 인데 질문에는 적절한 답이 되지 않지만 내용에서는 언급된 일반적 사실 일 뿐이다. 절대 길 잃지 말고 질문이 요구하는 답을 찾기를.

Fill in the blank

공부: 리스닝세트 풀 때 FIB 풀어보기도 했지만, 다른 리스닝 문제를 풀 때도 내가 들리지 않는 부분을 script에서 골라내어 음성과 영어단어를 매칭시켜 기억하도록 연습 했다. 다음에도 못 들으면 안되니까.

시험: 일단 준비 태세에 있다가 리스닝 시작되면 음성에 맞춰 눈으로 글자를 쭉 따라간다. 그러다 빈칸은 들리는데로 한글로 쓴다. 눈은 여전히 모니터에 있고 손만 보드에 한글로 쓴다. 대신 p.p형태일 때 s붙을 때 특히 신경써서 쓴다. 드, 쓰거나 s 붙이거나. 그나마 다른 문제에 비해 시간 아낄수 있는 파트이다. 스펠링 체크만 하고 얼른 넘어갔다. 안 들린 건 포기하고 다음문제에서 만회하는게 훨씬 이득이다.

Highlight correct summary

공부: 노트테이킹을 한글로 하는 연습을 했다. 첫시험에는 영어단어만 썼었는데 나에겐 효과가 별로였고, 의미를 이해해서 한글로 의미를 적고 화살표로 연결관계를 표시하는게 훨씬 큰 그림 파악에 도움이 되었다.

시험: 한글로 의미를 이해하는 대로 바로 적었고 전체 의미를 바로 파악하자마자 보기읽자마자 골랐고 바로 넘어갔다. 이 파트도 시간 아낄 수 있는 파트라고 본다. 듣는 동시에 의미파악을 하니까 답이 바로 골라졌다.

Multiple question (single answer)

공부: 그냥 일반 리스닝 세트에 들어있는 몇 문제 풀고 유형익히기 정도로 했다.

시험: 질문을 항상 먼저 읽고 거기에 맞는 답을 찾으려 했다. 보기가 대부분 짧은 편이니 들으면서 훑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나는 그래도 한글로 내용을 이해하여 노트테이킹하기에 집중하고 보기는 나중에 봤다. 이것 역시 시간을 아낄 수 있는 파트. 리스닝 끝나자 마자 10-20초 내로 선택하고 넘어갔다.

Select missing word

공부: 내가 제일 어려워하는 파트라서 가진 문제집 내 리스닝 세트 외에 추가로 더 골라서 풀었다. 팁을 얻기 위해 유튜브 팁을 찾아봤다. 조금이나마 알게된 팁은 대부분 삐-소리나고 나오는 단어들은 전체 주제를 포괄하는 키워드인 경우가 많다. 대신 일부는 앞의 내용을 반박하는 관계대명사가 나오고 반전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항상! 필시! 시간 그래프가 절반정도 찼을 때 부터는 완전 초집중해서 들었다. 마지막 삐-소리 나기 직전의 관계대명사, 주어, 동사 가 무엇으로 시작했는지 정도는 파악해서 머리속에 꼭 킵 해두어야 한다.

시험: 아무리 고민해도 그 빈칸에 뭐가 와야할지 모를때는 전체 내용을 아우르는 키워드라도 찍었다.

Highlight incorrect words

공부: 리스닝 중에 제일 쉬운 파트라고 생각한다. 눈과 마우스커서는 음성과 일치시켜서 따라가면서 즉시 클릭하고, 왼손가락은 모니터 위에 줄바뀜 위치쪽에 두었다가 음성이 시작되면 바로 왼손으로 눈의 위치를 잡아주었다.

시험: 이건 초집중해서 만점 받아야만 한다. 리딩점수에도 영향을 주니까.

Write from dictation

공부: pte-a 사이트에 한 회원분이 올려주신 중국기출 사이트를 첫시험 이후 알게 되었다. 어차피 첫시험때는 WFD근처도 못가서 넘 아쉬웠었지만, 이번에는 꼭 다 맞자라는 생각으로 곰녹음기로 하나하나 녹음해서 반복하여 청취하고, 녹음할 때 댓글에 있는 script를 참조하여 워드로 정리해서 외웠다. 일단 처음에는 꼼꼼히 어떤 단어인지 무슨 뜻인지 스펠링구성이 어떤지 눈으로 자세히 보고, 외워졌다고 생각된 후에는 mp3 재생하여 RS처럼 쉐도잉 했다.

시험: 첫번째시험은 WFD근처도 못갔는데, 두번째 시험때도 참 간당했다. 앞에 Highlight incorrect word에서 할아버지가 너무 천천히 읽는 것이다. 속으로 ‘아 쫌 할아버지 빨리 읽으세요ㅠㅠ’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WFD 4개 남았는데 대략 3분 남았던 것 같다. 손 떨리지만 진정하고;; 일단 RS처럼 들리는대로 첫글자 노트테이킹했다. 그리고 바로 옮겨 적었다. 덕분에 WFD는 1문제 1-2단어 빼먹은거 말고는 3문제 99% 썼다. 마지막 문제 적기 시작할 때 40초? 남았었나 후덜덜하다.
리스닝 또 시간 모자를 뻔 했다. 앞에서 왠만하면 시간 많이 세이브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아슬아슬했다.